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에서 여주인공 루치아는 가문의 원수인 에드가르도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결국 그녀는 다른 남자와 결혼하고, 다시 나타난 에드가르도를 본 후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신랑을 살해하고 광기에 사로잡힌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월터 스코트의 소설을 원작으로 살바토레 캄마라노가 이탈리아어 대본을 만든 후, 도니체티가 곡을 붙여 완성한 이 오페라는 1835년 9월 26일 초연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다

영주 엔리코는 여동생 루치아를 귀족 아르투로와 결혼시켜 몰락한 가문을 일으키려 하지만, 그들 가문과는 원수 사이인 레이븐스우드 가문의 에드가르도와 사랑에 빠진 루치아는 이를 거부한다. 에드가르도를 기다리다가 불길한 환상을 본 루치아는 그가 프랑스로 떠나게 되었다고 하자 불안한 마음이 든다. 루치아는 엔리코에게 결혼승낙을 받고 싶다는 에드가르도를 만류하고, 대신 에드가르도는 루치아에게 반지를 끼워주며 영원한 사랑을 맹세한다.
엔리코는 프랑스에 있는 에드가르도가 루치아에게 보낸 편지를 가로채 그가 변심한 것처럼 위조해서 루치아에게 보여준다. 거짓편지를 본 루치아는 오빠가 원하는 대로 귀족 아르투로와 결혼하기로 한다. 한편 약혼식 중간에 에드가르도가 나타나 루치아의 배신을 비난하며 반지를 빼서 던져 버린다. 에드가르도가 변심하지 않은 것을 안 루치아는 충격과 슬픔 속에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피로연이 펼쳐지는 사이, 신방에 들어간 신부 루치아는 신랑 아르투로를 살해한다. 창백한 얼굴로 나타난 루치아는 정신 착란 상태에서 에드가르도와 행복했던 시간을 떠올린다. 한편, 에드가르도는 원수인 엔리코와 결투를 기다리던 중에 루치아가 죽어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급히 성 안으로 들어오지만 이미 그녀는 세상을 떠난 후이다. 충격을 받은 에드가르도는 저승에서 만나자며 단도로 자신의 가슴을 찌른다.

'외국희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호프만슈탈 '그림자 없는 여인' (1) | 2020.03.27 |
|---|---|
| 앙리 뮈르제 '라 보엠' (1) | 2020.03.25 |
| 프로스페르 메리메 '카르멘' (1) | 2020.03.20 |
| 외젠 스크리브 '사랑의 묘약' (1) | 2020.03.19 |
| 빅토리앙 사르두 '토스카' (1) | 2020.0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