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에드몽 로스땅 원작 조 로에츠 각색 '3명의 배우를 위한 시라노'

clint 2019. 11. 21. 10:24

 

 

 

 

 

 

시라노 드 베르주락(Cyrano de Bergerac)은 에드몽 로스탕이 쓴 5막 운문 희곡작품이다.

1897년 파리의 폴드 상마르탕 극장에서 초연되어 대호평을 받은 이래 세계적으로도 아직까지 자주 공연되고 있는 불후의 명작이라 하겠다.

 

코가 유난히 큰 추남 시라노는 청순하고 아름다운 사촌동생 록산느를 남몰래 사랑하고 있다. 그러나 록산느는 미남자 크리스티앙을 사랑하고 있다. 시라노는 두 사람의 사랑을 맺어주기 위해, 연애편지를 쓸 줄 모르는 크리스티앙을 대필하여, 거기에다 자신의 생각을 넣어 보낸다. 곧이어 시라노와 크리스티앙은 전쟁에 나가게 되지만, 이 대필의 연문은 계속된다. 그러나 록산느가 마음을 빼앗기고 사랑하고 있는 건 인간 크리스티앙이 아니라 시라노가 대신 써 보낸 편지였던 것이다. 크리스티앙은 그 전투에서 전사하고 인생무상을 느낀 록산느는 수녀원에 들어간다. 그로부터 15년 후, 결투에서 거의 죽게 될 지경의 중상을 입은 시라노는 수도원의 록산느를 만나러 간다. 그때 그가 말하는 크리스티앙의 최후의 편지 문구(文句)로써 그녀는 비로소 시라노의 사랑을 알게 된다. 그리고 시라노는 죽게 된다.

 

 

 

 

30명이 넘는 출연배우와 큰 무대, 의상 등 제대로 이 작품을 공연하려면 엄청난 제작비용이 수반된다. 여기에 착안해서 소극장용으로 배우 3(2, 1)으로 5막의 대작을 원작을 크게 훼손하지 않고 공연할 수 있다면... 바로 이 각색본을 읽고 공연하면 된다. 조 로에츠(Jo Roets)가 각색한 이 대본은 시라노 역을 제외한 배우2명이 멀티 역을 하고 해설까지 맡아서 부담 없이 재미있게 공연할 수 있도록 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