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이용찬 '양 의원'

clint 2019. 11. 3. 11:39

 

 

 

 

<梁議員>은 이용찬의 정치적인 색채의 작품으로 양회수와 그의 가족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해방 후, 국회의원 선거란 선거에 출마해 8번을 낙선한 양회수는 그의 정치인생 20여년이 지난 1970년대, 야당에서 여당으로 넘어와 유정회 국회의원이 된다. 그가 이렇게 된 배경에는 야당생활에 집안이 거덜났다고 하는 그의 부인 민정숙의 불만과 회유가 있었다. 1975년 유신헌법 철폐 등 데모로 손자인 동석이 구속되고 신문기자인 둘째아들도 언론탄압에 항의하다가 실직된 상태이다. 며느리인 영혜는 교수로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나 집안일과 교수직을 병행하기가 녹녹치 않고, 시부모를 모시고, 특히 시어머니인 민정숙의 사사건건 간섭에 상황은 더욱 어려워진다. 양 의원은 손자 동석을 의원의 압력으로 빼내려 하나 그마저도 상급기관의 통제로 무산된다. 양 의원의 장남이자 동석의 아버지인 만승의 마지막 일기가 읽혀지며 플래시백으로 6. 25 때로 돌아가 그가 어떤 생각과 처신을 했는지가 알려진다. 광주로 내려가 양회수는 부산 쪽으로 도피하고 민승은 거기에서 좌파인 학교선배인 고석주를 만나고, 그의 회유에 반쯤 공산당에 발을 담그고 통행증을 얻어 임무를 수행하다가 마지막 일기를 할머니에게 남기고 국군 쪽으로 탈출하려다 인민군의 총에 죽음을 당한다. 그때는 신혼초로 아내 영혜는 임신 중이었고 유복자로 동석이 태어난 것이다6개월의 복역 후 동석이 출소하는 날, 양 의원은 아들, 손자, 그리고 옛 정치동지들의 야당으로 돌아오라는 말을 듣고 괴로워한다. 결국 죽은 민승을 못 챙기고 자신만 살아났던 회상과 그 아들의 소신을 담을 읽기를 읽고 그 아들이 살아있다면 유신독재에 항거했을 것이란 생각으로 유정회의원직을 내려놓는 것으로 막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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