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서영석 '가을, 애(愛)'

clint 2019. 10. 4. 16:22

 

 

 

작품은 재벌가 소실의 몸에서 태어난 아들이지만, 막대한 유산 상속권을 갖고 있고, 바로 이 아들이 불치의 병에 걸린 채 20년 가까이 투병을 하는 것으로 설정을 하고, 재벌가의 양아들이자 의사로 성장한 인물이, 병든 아들을 치료하면서, 암센터의 원장자리를 맡기로 내정이 되어있다. 도입에 신혼부부가 여행 가방을 들고 아파트 거실로 들어오는 것에서 시작된다. 잠시 후 의사가 들어오고, 신랑을 질책하는 대사에서 신랑은 불치병 환자임이 객석에 전달된다. 장면이 바꾸면 신부 모르게 약을 먹는 신랑의 모습이 들어나고, 신부는 학생이지만 직업여성이었음이 알려진다. 잦은 의사의 방문과 신랑이 주기적으로 약을 복용하는 것에서 신부는 신랑이 중환자임을 은연중에 깨닫게 된다.

양자지만 형인 의사는 결혼을 적극 반대하고, 신분까지 확실하지 않은 새댁을 의심의 눈으로 바라보고, 두 사람의 이혼을 종용한다. 많은 사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새댁이 임신을 하게 되니, 닥터는 산모의 몸에 암세포를 주입한다. 암세포는 신부의 시신경까지 침투해 새댁은 실명을 하게 되고, 신랑은 병자의 몸으로 자신의 안구이식을 신부에게 하도록 형인 의사에게 부탁한다. 대단원에서 다시 빛을 보게 된 신부와 장님이 된 신랑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려고 다가가지만, 이미 암세포가 전신만연상태에 이른 신부는 목숨이 끊어지고, 맹인이 된 신랑 역시 병세악화로 쓰러져버리니, 양아들인 닥터의 악마 같은 웃음소리만 허공에 울려 퍼지며 끝이 난다.

 

 

 

 

 

 

금전이 인간의 의식을 잠식해 버린 이 시대, 맑고 투명한 사랑과 그 사랑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그린 작품이다.

가을 는 극단 예현에서 2011년 가을 작가가 연출을 겸해 대학로소극장에서 초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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