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뒤렌마트 '늦가을의 저녁 해'

clint 2019. 4. 6. 19:52

 

 

 

1957년의 늦가을의 저녁 해(Abendstunde im Spätherbst)>는 그 다음 해인 1958년 방송극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이탈리아을 작가에게 안겨준 작품이다. 술주정뱅이 소설가이며 인기가 절정에 달한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코르베스는 사실상 전혀 견실한 인물이 못되며, 오히려 통속문학을 만들어내는 제1인자이다. 그는 사랑과 살인에 있어서만 우리는 진실하다.” 라는 말과도 같이, 문학이란 그 이상 살아갈 수 없는 생명을 대치하는 약물이 되었다는데 확신하고, 자기 작품의 소재를 삼기위해 끝없이 살인을 해야 하는 인간이다. 그의 문학과 인생에 무시무시한 관심을 갖고 찾아온 방문객 호퍼까지도 그는 죽여야 했는데, 이번 살인은 늦가을 어느 저녁 해에 자행되는 것이다.

 

 

 

 

오늘날 이 세상에는 뒤렌마트의 작품을 희망하는 수천 개의 극장이 있을 뿐 아니라 그 외에도 신문사 · 출판사 · 잡지사와 라디오와 텔레비전 방송국, 극단, 영화사들이 수없이 많다. 그의 작품은 여러 해 전부터 가지가지의 형태로 이 지구를 맴돌고, 그의 언어는 공중을 날아다니며 동서양올 막론하고 읽고 보고 듣는 이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현 시대의 전달수단이 풍부한 만큼 뒤렌마트 작품 형식의 가능성도 개방적이다. <고장(故障)>이란 작품이 소설· 방송극 · 텔레비전 극본 - 연극 형식으로 각각 작품화되었고 또 다른 여러 가지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은 뒤렌마트의 다른 작품 및 작가의 개인적 성향도 그만큼 가변적이라는 점을 나타내주고 있는 것이다.

 

 

 

 

이 작품은 후에 작가에 의해 2인극으로 희곡으로 다시 쓰여져 연극으로 공연되고 있는 작품이다. 그러나 이 방송극본에 나타나는 초기 대본으로도 연극무대에 자주 공연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큰 흐름은 유사하나 디테일과 등장인물 구성 등이 더 설득력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