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하든 원치 않든 개인의 행복이라는 미명아래 가족이 해체된 기러기아빠와 가족들을 우리주변에서 심심찮게 만나게 된다. 가족이 작은 사회의 출발지점이면서 구심점이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어떤 이유일까?
이 작품은 기러기 아빠의 소재를 빌리고 있다. 가족들을 외국으로 보내고 혼자 남은 것에 대한 쓸쓸함을 달래기 위해 역할대행서비스를 불러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보려 한다. 인간이 가지는 근본적인 외로움과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 그것들이 가족을 이루는 시발점이 아닐까? 역할대행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그동안 잊고 있었던 혼자 남겨졌다는 생각에서 니맘과 내맘이라는 상대방을 돌아보는 과정을 통해 진정 우리 각자의 역할을 돌아보게 한다. 개인의 행복만을 추구하는 사회에서 각자의 역할이 어떤 것인지 나는 타인에게 어떤 역할로 존재하는지 한번쯤 돌아보게 한다.

줄거리
외동딸의 교육을 위해 아내와 딸을 캐나다로 보내고 3년째 독수공방하는 아빠 신조류.
신조류는 혼자 쓸쓸히 생일을 맞기 싫다며 아내가 집으로 와주기를 바라지만 아내는 딸의 교육을 핑계(?)로 돈을 부쳐달라고 한다. 외로운 신조류는 니맘내맘 역할대행 주식회사에 예쁜 아내와 착한 딸을 신청한다. 그런데 촌스런 봉아줌마와 껌 좀 하는 학생 한신애가 찾아와 티격태격 새로운 가족생활이 시작된다. 서로가 남남인 가짜 가족이지만 소소한 생활 속에서 웃고 화내고 짜증내다보니 어느새 정이 든다. 어느 날 가짜 딸 신애가 학교에서 사고를 치고 가짜 엄마아빠인 신조류와 봉아줌마에게 도움을 청하는데.....
'한국희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장강명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1) | 2018.11.14 |
|---|---|
| 이윤택 '혜경궁 홍씨' (1) | 2018.11.09 |
| 고순덕 '엄마가 모르는 친구' (1) | 2018.11.07 |
| 최병화 '은빛먼지' (1) | 2018.11.07 |
| 이충무 '뽀글이 아줌마 봉숙이' (1) | 2018.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