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심 한 복판 시장 등 많이 붐비는 곳 근방에 위치한 공터. 불법적으로 버려진 온갖 종류의 쓰레기들이 여기 저기 쌓여있다.
무대 한 켠에는 한 평정도의 좁고 긴 벽에 빽빽하게 고물 시계들이 걸려있다.
(① 이 작품은 실제 청계천 8가 시장켠에 자리한 공터를 염두해 두고 쓰여졌다.
② 등장인물 나지열이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촬영할 경우 이 화면(畵面)이 쓰레기 더미들의 여기 저기, 크고 작게 동시에 맺힐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

등장인물
시계방 영감
‥공터에서 나오는 길목에 시계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
할멈
‥공터에 얼기설기 부서진 기물들을 모아 집처럼 만들어 놓고 산다. 주로 재활용 품목을 주워모아 생계 를 유지한다.
나지열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영화 습작 중인 남자. 35세. 주고 받는 대화에 미숙하다.
김윤영
‥20대 여자.
여사웅
‥30대 여자. 대머리이다.
관객
‥나레이터의 역할을 한다.
개년
‥암캐. 영감의 시계가게 앞에 주로 묶여있다.
개새끼
‥수캐. 영감의 시계가게 앞에 주로 묶여있다.
X
‥정신지체, 뇌성마비, 화상(火傷). 이 공터에서 숨어산다. 단 한순간도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공터 여기저기를 숨어다니며 두드리는 소리로 제 존재를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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