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명작 EDGAR ALLAN POE 의 검은 고양이를 모노드라마로 각색한 작품이다
추송웅의 3번째 모노드라마로 각색및 연출, 주연까지 맡은 작품이다
(공연일자) 1982. 1. 1 ->2. 10. (공연장소) 삼일로창고극장

기분 나쁘게 우는 고양이 울음 소리와 함께 발견되는 시체 한 구-그것은 주인공의 죄의식이 만천하에 공개되는 순간이자, 몰락의 길로 떨어지는 순간이였다. 그 중심에 검은 고양이가 있었고 치밀하게 복수의 기회를 노리다가 주인을 구렁텅이로 밀어넣은 고양이가 너무나 무서워서 한 동안 아무것도 못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포우의 어두운 과거로 인해 그의 작품 또한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닌지 궁금해졌다. 창비 세계문학에 실린 포우의 대표작인 '검은 고양이'를 비롯하여 '어셔가의 몰락'이라는 단편을 통해 포우에 대해 조금씩 생각해보기 시작했다. 술독에 빠진 주인공은 고양이를 학대하게 되고 고양이가 주인공을 두려워하게 된다. 결국 주인공은 고양이를 죽이게 된다. 그 결과로 인해 집이 불에 타고 주인공은 가난해진다. 그러다가 두 번째 고양이가 나타나고 고양이를 죽이려다 아내를 죽이고 만다. 여기서 포우의 일생도 간추려 보자면,
도박에 빠지고 도박 때문에 연인과 헤어지고 가난해진다. 그 후 숙모의 딸과 결혼하고 아내가 지병 때문에 항상 아프게 된다. 위의 두 가지를 비교해 보면 글속의 “나”는 포우와 매우 비슷한 형태로 타락해 가는 것이 보인다. 또 포우는 “나”와 마찬가지로 나쁜 술버릇을 가지고 있다. 결국 포우는 “나”를 통하여 도박에 손을 대어 타락해 갔던 자기 자신에 대해 그려졌고 술 때문에 망가져 나가는 자신을 표현하고 여기서 나오는 고양이는 결국 포우가 느끼는 주위의 시선 그리고 자신의 원죄를 표현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포우는 도박과 알콜, 마약 때문에 결국엔 벗어 날수 없는 가난과 타락에 빠지게 된다. 포우는 자신이 가난에 빠진 이유를 자기 자신의 잘못인 것을 알고 있었고 거기에 더욱 절망하고 괴로워했을 것이다. 이러한 마음은 아내가 지병으로 괴로워 할 때 더욱 커졌고 결국 아내의 병 또한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작품 속에서 자신의 타락성 때문에 아내를 죽이는 행위를 하게 되는 것이다.

작품 속에서 보이는 “나”의 행동 모두는 포우 자신의 행동을 암시 하고 작품 ‘검은 고양이’는 이런 포우의 죄의식과 죄 그 자체를 의미한다. 포우는 소설을 통하여 자기 자신을 비판하는 것이다.
에드거 앨런 포 보스턴 출생. 3세도 못 되어 고아가 되어 리치먼드의 상인 존 앨런에게 양자로 갔다. 일찍이 어머니를 잃은 포는 항상 이상적인 여성상을 추구하던 중, 14세 때 급우의 어머니인 젊고 아름다운 제인 스타나드로부터 그것을 발견하고 나중에 유명한 [헬렌에게](1831)라는 추억의 시를 쓰게 되었다. 17세에 버지니아대학에 입학하였으나, 양부로부터의 학비조달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무절제한 생활을 하여 1년도 못되어 퇴학당하였다. 그 이후 양부와의 불화와 화해라는 비참한 생활이 시작되었다. 감수성이 강하였던 그는 18세 때 [티무르 Tamerlane and Other Poem](1827)를 보스턴에서 익명으로 출판하였다. 그러나 아무런 비평도 받지 못하고, 생활이 궁한 나머지 변명(變名)으로 군대에 들어가 한때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에 적을 두기도 하였다. [br] 그 동안에도 제2시집 [알 아라프, 티무르 Al Aaraaf, Tamerlane, and Minor Poems](1829)를 볼티모어에서 출판하였으나 묵살당하였고, 제3시집 [포 시집 Poems by Edgar A.Poe](1831)을 출판하기에 이르렀으나, 시작(詩作)을 단념하고 소설을 쓰기로 하였다. 1831년부터는 미망인인 숙모와 그의 딸 버지니아와 함께 볼티모어에 살면서 각종 잡지와 신문의 현상소설에 응모하였다. 1832년 [병 속의 수기(手記) A MS. Found in a Bottle]가, 1843년에는 [황금 풍뎅이 The Gold Bug]가 당선, 이로부터 그의 단편의 전성시기가 찾아왔다. 1836년에는 14세밖에 되지 않은 버지니아와 결혼하였고, 각종 잡지의 편집자로 있으면서 단편을 계속 발표, 1840년 [리지아 Ligeia](1838) [어셔가(家)의 몰락 The Fall of the House of Usher](1839)을 포함한 [괴기 단편집(怪奇短篇集)](2권)을 간행하였다. 그 후 [모르그가(街)의 살인사건 The Murders in the Rue Morgue](1841) [큰 소용돌이에 빨려들어서] (1841) [붉은 죽음의 가면(假面) The Masque of the Red Death](1842) [검은 고양이 The Black Cat](1845) [잃어버린 편지 The Purloined Letter](1845) 등을 썼으며, 1845년에는 [황금 풍뎅이]를 포함해서 [단편집]을 출판하였다. 보들레르는 이들 단편을 읽고 놀라 “여기에는 내가 쓰고 싶었던 작품의 모든 것이 있다”고 하면서 평생을 포의 작품 번역에 바쳤다. 포는 [어셔가의 몰락]에서의 주인공처럼 현실에 등을 돌리고 내면의 심연에 끌리면서도, 한편으로 추리와 분석 능력을 활용하여 [모르그가의 살인사건]에서의 탐정 듀팡과 같은 인물을 창조하여 후세의 ‘셜록홈스’등 추리소설의 장르를 개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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