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단 고긴 '넌센스'

clint 2018. 5. 16. 21:26

 

 

줄거리
-1막-
호보켄의 수녀들이 성헬렌 학교를 뉴저지의 호보켄에서 운영하고 있다.원래 그들은 프랑스 남부의 한 섬에서 나병환자 수용소를 운영하였으나 신교의 경쟁자들에게밀려서 섬을 떠나게 되자 호보켄으로 되돌아온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주방일을 맡은 수녀가 만든 고기 스프를 먹은 수년들 52명의 소시지 중독의 일종인 버틀리즘으로 죽고 만다. 다행히 몇 명은 메리놀 수녀들과 빙고게임을 하러 외출중이어서 목숨을 건지게 된다. 이런 재난을 겪게 되자 원장 수녀는 기도 중 환상을 보게 되고, 죽은 수녀들의 장례 기금 마련을 위한 카드 판매 사업을 하게 된다. 이 사업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고 많은 돈이 모여졌다고 생각한 원장 수녀는 수녀원에 사용할 VTR 한 대를 구입하게 된다.아직 수녀원 냉동실 얼음 위에 누워있는 수녀 4명의 장례 비용 마련을 위한 자선 공연인 것이다. 공연은 기도와 노래로 시작하여 그들이 나병환자 수용소에서 호보켄으로 힘겹게 돌아오게 된 과정을 이야기하게 된다. 그러나 로버트 앤 수녀는 언더스터디 역이 아닌 자신만의 솔로 무대를 달라고 원장 수녀에게 항의하고, 원장수녀가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이야기 할 엠네지아 수녀를 데려온다. 그러나 놀랍게도 메리 안네트라는 인형을 설정하여 공연을 하게 되자 격노하게 되고, 그때 한 여성단체에서 라일락으로 만들어진 축하 꽃다발이 전해지게 된다. 라일락 꽃의 향기가 지난 추억을 불러 일으키게 되자 레오수녀는 그것이 엠네지아 수녀의 기억 회생에 도움이 될수 있으리라 생각하나 허사가 된다. 그때 우연히 발견하게 된 약병의 냄새를 맡아보던 원장 수녀는 이성을 잃게 된다.


-2막-
원장 수녀가 2막이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늦어지게 되자 로베트 앤 수녀는 카톨릭 신자로 성장하게 된 자신의 이력을 설명하게 된다. 곧 원장 수녀가 돌아오나 뉴저지 보건당국이 냉동실의 시체들을 치우라고 경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극이 끝날때즈음 엠네지아 수녀는 무대에 홀로 남아 그 뒤를 이야기하게 되는데 그녀가 내슈빌에 가서 컨츄리 싱어가 될 수 있다는 얘기를 전할 때 그녀의 기억이 돌아오게 된다. 그녀는 출판업자 어음 교환소의 내기 경마에서 우승한 메리 폴 수녀였던 것이다. 수녀들은 필요한 돈이 다 마련되었음을 알고 매우 기뻐하며 허버트 수녀가 마지막으로 성자가 되는 일에 대해 충고한다. 그들이 모두 행복할 것임을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수녀님들이 춤추고 노래한다!

‘넌센스’는 여섯 수녀들의 유쾌한 수다와 주체 할 수 없는 내면의 인간적인 ‘끼’의 발산을 통해 인간에 대한 연민과 사랑을 느끼게 해 주는 매우 감성적인 공연이다. 엠네지아 수녀, 메리 윌 수녀, 로버트 앤 수녀, 메리 레오 수녀, 버질 트롯트 수녀, 오필리어 수녀가 그들이다. 삶의 가치와 느낌의 중요성을 여섯 수녀들이 발산하는 끼를 통해 해학적으로 풀어가고 있다.
수녀님들이 미친 듯 광란의 춤을 추며 노래를 한다. 왜 일까? 무슨 사연으로 수녀가 되었을까? 여섯 수녀들을 통해 현대 사회의 무의미한 단면들과 현대인의 심리적 공황상태를 분석하고자 팔을 걷었다. 언뜻 보기엔 참으로 경망스럽고 민망한 일일 것 같다. 그렇지만 수녀님도 수녀님 이전에 한 인간이고 인간이라면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 그렇다면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이며, 인생을 지탱해 주는 힘은 무엇인가? 행복이란 어디서 오는 걸까? 수녀님들이 춤추고 노래하는 이번 작품이 이야기 하고자 하는 요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행복의 의미를 찾고자 함이다. 행복의 의미는 꿈과 희망이라는 것이다. 꿈과 희망을 상실한다면 인간은 식물인간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역설한다. 공연에서 보여주는 유쾌한 수다와 노래 그리고 춤은 젊은 배우들이 가진 끼의 발산임과 동시에 등장인물인 수녀들에 대한 연민의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즐겁고 신나게 노래하다 문득 인생을 느끼고 인간을 느끼고 자신을 느끼고 자신을 되돌아보게 한다. 그리하여 연습도중 그 뭔가 형언할 수 없는 뜨거운 감정의 눈물이 흘러내린다. 연습은 이렇게 등장인물과 동화되어 진지하고 재미있게 진행되었다. 가수가 되고 팠던 유년시절의 꿈을 실천해 나가는 한 수녀님의 인생이야기는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할 것이며 인생에 대해 고민하게 만들어 주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