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다리오 포와 그의 아내 프랑카 라메가 공동 집필한 작품이다.
"프로타고니스타 어쏘루토," 즉 이 엔터테인먼트의 주인공은 남자예요―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남자의 성욕입니다! 이 성욕은 "육체 안"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이곳, 우리들 가운데 . . . 크고, 무시무시하게, 우리의 머리 위를 맴돌면서 . . . 우리를 짓누르고 있어요! 우리 여자들은, 아, 정말 오랜 세월을 우리의 자유를 위해 싸워왔습니다―남녀 평등, 사회적 평등, 성적 평등. 사회적으로, 우리는 약간의 진보를 이룩했습니다만, 그러나 "성적 평등"에 관한한 우리는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어요. 우리는 결코 그 방면에 있어서 남자들과 평등해질 수가 없습니다. 너무나 많은 터부(금기사항)들! 우리는 터부와 함께 태어나며, 우리가 태어나기 이전부터 그것들은 이 땅에 존재해왔습니다. 우리의 행실에 관한 억압들. 언어 그 자체에서조차. 저는, 예를 들자면, 이곳에서는 상당히 자유스럽다고 할 수있지만, 공공연하게, 이곳에 계신 모든분들 앞에서, 감히 그것의 이름을 입에 담을 수가 없습니다 . . . 이름인지, 성인지, 거기 달려있는 거, 남자들 물건. 저는 그 이름을 절대 입밖으로 낼 수가 없어요. 혹시 누구를 저주할 때나, 아니면 잔뜩 화가 났을 경우라면 모를까. 그럴 땐, 이렇게 욕을 하죠, "좆같네란 말도 마음대로 못하는 놈에 세상."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전부예요. 저는, 시간이 지나면 우리가 언어 문제는 극복할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저는 우리들 세대에 대해 말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젊은 세대에겐 그런 어려움이 없어 보이거든요. 그네들이 쓰는 언어가 그들의 부모나 또는 사회에 대한 반항이든 뭐든, 그것은 그들로 하여금 전위적이라든지, 자유스러움, 또는 우월감을 느끼게 해주죠. 그러나 우리 모두는 롁―남자의 물건이 주도하는 문화의 포로가 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 대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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