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유치진 '원술랑'

clint 2018. 1. 14. 12:11

 

 

 

 

 

동랑 유치진이 1950년에 발표한 작품으로, 그해 4월에 국립극장 개관을 기념하여 공연되었다. 역사적 실존 인물을 통해 국가관과 애국 정신을 일깨워주는 작품으로, 장막극이며 역사극이다. 주제는 임전무퇴의 화랑 정신(호국 정신)이며

대사는 생략법을 써서 간결하게 표현하였고, 인물들의 동작 지시는 해설적으로 표현하였다.     

 

문무왕 16년에 신라는 당나라의 힘을 빌려 삼국통일을 이룩했는데, 당나라 군사들이 계속 신라에 주둔하여 곳곳에서 백제·고구려 유민들을 앞세워 반란을 일삼는다. 노장 김유신의 둘째 아들 원술은 낭도들을 규합하여 전열을 다듬어 당나라 군사를 몰아내려고 전쟁터에 나선다. 백수성 싸움의 승전 소식 후에 석문벌 싸움의 패배와 원술의 전사 소식으로 장군과 지소 부인이 슬퍼하며 마음을 다지고, 원술을 사모하는  진달래는 비탄에 잠긴다. 그런데 원술이 살아 돌아오자 장군은 분노한다. 세속오계를 어기게 된 원술은 왕으로부터 사일등이 감해져 지경 밖으로 쫓겨난다. 아버지인 김유신의 마지막 운명조차도 볼 수 없는 죄인 원술은 지리산 속에 묻혀 죽기를 결심한다. 그러나 그를 사모하는 진달래의 권유로 용기를 얻어 다시 화랑들의 잔심부름을 해주면서 무명의 용사로 전장에 참여한다. 이 싸움에서 원술은 당나라 장수 고간의 목을 베고 신라에게 승리를 안겨준다. 문무왕은 원술에게 포상을 내리려 했으나 원술은 계율을 어긴 죄가 얼마나 무서운가를 후세에 전해 달라는 말만을 남기고 떠난다.

 

 

 

줄거리
바야흐로 신라 문무왕 16년, 신라는 당나라의 힘을 빌어 삼국통일을 이룩했으나 당나라 군사들이 계속 신라에 주둔 곳곳에서 백제, 고구려 유민들을 앞세워 반란을 일삼아 골치를 앓게 된다. 또한 당나라에 유학 갔던 원각대사가 고구려와 백제의 땅을 다시 돌려주라는 당나라 황제의 서한을 가지고 돌아온다. 이들의 만행을 보다 못한 노장 김유신 장군의 둘째 아들인 원술 화랑은 낭도들을 규합 전열을 다듬어 당나라 군사를 몰아치려고 전쟁터에 나선다. 그러나 18세의 어린 원술로서는 교활하고 용맹하기 이를 데 없는 당나라 장수 고간에게 당할 수가 없어 신라군은 거의 전멸하게 된다. 겨우 살아온 군사가 원술랑의 투구를 가져오자 김유신은 아들이 용감히 싸우다가 전사한 줄 안다. 그런데 뜻밖에도 아들이 살아 돌아오자 분노한 김유신은 단칼로 원술랑의 목을 베려고 했으나 부인이 한사코 말리는 데다 죽이지 말라는 왕명도 있어 집에서 쫓아낸다. 이로 인해 화랑 5계를 어기게 된 원술은 왕으로부터 사일등이 감해져 지경 밖으로 쫓겨난다. 아버지인 김유신 장군의 마지막 운명조차도 참견 할 수 없는 죄인 원술은 지리산 속에 묻혀 죽기를 결심 했으나 진달래란 시골 처자의 권유로 용기를 얻게 된다. 그로부터 2년의 세월이 흘러 뒤 2년의 세월이 흘러 다시 당나라와의 싸움이 벌어지자, 원술은 화랑들의 잔심부름을 해주면서 무명의 용사로 전장에 참여한다. 이 싸움에서 원술은 당나라 장수 고간의 목을 베어 신라에게 대승을 안겨준다. 왕은 원술랑의 승전 무공을 기려 그에게 공주와 결혼시켜 부마로 삼으려 하지만 원술랑은 이를 사양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진달래는 원술랑의 장래를 위해 대궐 우물에 투신자살하려다가 무위로 돌아간다. 화랑으로서 계율을 어긴 죄가 얼마나 무서운가를 후세에 전해 달라는 말을 남기고 궁전을 떠난다. 결국 원술랑과 진달래는 다시 만나게 되고 굳게 포옹을 한다. 왕은 원술랑에게 소판이라는 작위를 내린다.

 

 

 

 

국립극장은 민족연극예술의 정립과 창조라는 기치에 맞춰 개관 기념공연으로 역사극 <원술랑>(유치진 작)을 올린다. 이 공연은 초연 당시 약 5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하여 신극 사상 최대 관객동원이란 기록을 남기게 되며, 연이어 올라간 제2회 공연 <뇌우>(조우 작)는 무려 7만5천여 명의 관객을 모아 개관공연<원술랑>의 기록을 갱신하였다. 당시 서울시민이 40만 명 이었음을 감안한다면 이는 대단한 흥행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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