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작가 고성주의 방송 대본및 무대 대본 모음집임. 단막의 작품들이 잔잔한 감동을 준다
너무나 슬퍼 울 수조차 없는 이야기 - 작가의 글 고성주
가끔 어린이들이 공연하기에 좋은 극본이 없느냐는 문의를 받는다. 이럴 때마다 내 극본에 한하지 않고 공연 목적이나 여건을 물어 보고, 극본을 추천하곤 한다. 이런 과정에서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대다수의 사람들은 우리 어린이들이나 청소년들의 주변의 갈등을 이야기한 생활 극을 원한다는 사실이다. 상업성을 거부하는 순수 극이나 학교극에서는 더욱 그렇다. 여기 수록한 몇몇 작품은 공연의 경험을 가진 생활 극본들이다.
나는 교육 현장에 있으면서 차마 목이 메어 말할 수 없는 슬프고도 아픈 이야기를 경험하곤 한다. 흔히들 교육을 낭만스럽고 순진하며 애정 넘치는 것으로 보는 이가 많다. 그렇지만 산업 사회의 문턱에 선 오늘날, 젊은 부모들의 가정에서 자라는 어린이들의 교육문제라고 본다.
너무나 슬퍼 울 수조차 없는 이야기들. 그런 이야기들을 극본의 형식을 빌어 표현한 작품도 몇 편 있다.
그리고 방송극본들. 그 방면에 공부를 하고 싶어 하는 작가나 그런 작업을 신기해 여기는 사람들을 위해 라디오와 텔레비전 극본을 실었다. 이런 작품들은 모두가 방송, 방영된 작품이다. 원하는 사람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발간의 성격 때문에 생략된 기호라든가 기법을 기호화하여 나타내지 못하여 대하는 이로 하여금 속도감을 느끼지 못하게 한 것이 아쉬움일 수 있다. 나는 극작을 하면서 가능하면 타 장르의 작품 쓰기를 사양해오고 있다. 극본 쓰는 것만이 내가 할 일이라고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그 마음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그 동안 서랍에서 숨을 죽이고 있던 작품들에 옷을 입히고 머리단장을 하여 세상 사람들 앞에 내세워 준 아동문예사에 감사한다.
(무대극)
어느 악사의 죽음
슬픔이 가득한 가을 이야기
쌍무지개
어느 소년의 슬픈 이야기
숲속의 동물가족
우리들의 푸른 꿈
소년과 화가
바람실어 구름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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