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직후 신앙의 자유를 찾아 월남하기 위해 대동강가에 모인 6명의 기독교인들은 불안함과 조급함 때문에 기독교인의 모습을 잃어버리게 된다. 점점 이기적이고 기회주의적으로 변해버린 사람들은 유일하게 순수한 믿음을 보이는 율보를 조롱하고 이용하려고 한다. 평소엔 신앙생활을 잘하던 사람들도 위기가 닥치면 기독교인으로서의 올바른 자세를 잃고, 속물적인 근성을 드러내기가 쉽다. 이 작품은 동굴속에 숨어 탈북을 기다리는 급박한 상황속에서 철저하게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는 기독교인들과 순수한 믿음을 지켜가는 한 청년의 대비를 통해, 진정한 믿음의 자세란 과연 어떤 것인지 한번쯤은 생각해보게한다.
1971년 완성해 가교에서 공연한 이 작품은 전국 교회를 순회하며 공연한 단막의 종교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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