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예이츠 '발리아 해변 가에서'

clint 2015. 11. 16. 10:41

 

 

 

 

 

 

작품은 예이츠에게 생의 기쁨을 안겨다주었다. 애비 극장에서의 수차례에 걸친 공연들은 그의 영감에 큰 활력을 주었다. 이 작품은 예이츠의 지론, 즉 작품이 '관심을 끌거나 기억 속에 머물기' 위해서는 '극작가가 아주 복잡한 삶을 하나의 액션으로 배치해야만 한다는 지론을 여실히 보여주는 완벽한 예이다. 관객들은 초기부터 이 작품 속에서 새로운 특성들을 발견하였다. 비평가들은 이 작품이 '그 구조 안에 신비적인 면은 줄어든 반면 보다 인간적인 요소'가 더 많아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림자 드리운 바다」에서와 마찬가지 로, 그 주제 - 쿠헐른이 자신의 아들을 살해하는 것과 그에 이은 광기는 예이츠에 의하여 원래 '쿠헐른과 바다와의 싸움' 이라는 시로 1892년에 처음 인쇄된 바 있다. 시에서는 자신의 0|들을 승자에게 도전하러 내보내는 어머니의 의도에 중심이 놓여 졌던 것에 비해, 드라마에서는 이 같은 주제는 약해지는 대신, 아버지와 알지 못했던 아들 그리고 그들 간의 비극적 아이러니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이 작품이 몰고 온 인기에도 불구하고 예이츠는 몇몇 작은 수정을 거듭하다가, '청년이 등장하는 장면까지' 「발리아 해변가에서」를 완전히 다시 쓰기로 결심한다. 새로운 수정 각본은 1906년 다시 무대에 올려졌다. 예이츠는 이 수정 본에 대하여, 비극에 필수적인 절정에서의 강력함에는 만족을 표하였지만, 극의 초반부터 중반부까지는 셰익스피어나 소포클레스의 극에서 발견할 수 있는 어떤 단단함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수정 본에서 크로후얼이라는 인물은 예민하면서도 교활한 정치인으로 묘사되고 있는데, 그는 액션에서 비극적 아이러니를 신장하는 효과로서 사용되었다. 그가 쿠헐른으로 하여금 화로석과 가문의 보물을 수호하기로 맹세시키고, 그 후 자신의 맹세를 지키기 위하여 이방인과 싸우는 모습은, 결국 쿠헐른으로 하여금 아버지로서의 성과를 빼앗아 버리며, 그 스스로를 엄청난 광기의 고독 속으로 밀어 넣어 완전히 파멸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이외 에 1906년 수정판에 또 첨가된 것은 노래하는 여성 선지자들과 불의 잔이라는 강력한 상징을 사용한 맹세의 제의이다. 이 작품에서 예이츠가 이룩한 극적 속도와 배열, 그리고 정서의 변화 등은 대가로서의 경지를 보여준다. 또한 그의 풍부한 대사와 어휘, 그리고 스타일 등은 예이츠를 극작가로서 성숙하게 한다. 「발리아 해변가에서」는 쿠헐른을 소재로 예이츠의 작품 중 가장 많이 애비 극장에서 공연되어 지는 작품으로서, 그에게 있어서 이 작품은 그의 극작가로서의 인생에 한 이정표가 되었으며, 이후 그의 극작은 훨씬 자유로워지고 혁신 적인 대담성을 선보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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