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막》
1. 서막 - 사회자
2. 첼로연주 3. 소프라노 독창
4. 탱고춤 - 여: 죠세피나 / -남: 호세 5. 바리톤
6. 꼬마신동의 피아노 연주
7. 라틴아메리카 3중주 : 라밤바 -피아노 : 수잔나
《2막》
1. 동물조련사 - 스텔라
2. 마술사 - 타르훈 아브라까다브라 / - 샤헤레자다 스티브파노브나
3. 텝댄스 - 바크루쉬니 형제 4. 동물들의 쇼 - 사자와 조련사
4. 동물들의 쇼 - 에브리비드의 사모힘.
5. 생활 속의 전위음악 끄슈
6. 피날레

<진기한 콘서트>는 1945년 초연되어 올해로 공연 81년째를 맞는 오브라쵸브의
대표작이다. 이 인형극은 일종의 레뷰(무용, 음악을 중심으로 한 쇼)형태로 남녀 가수,
무용수, 음악가, 서커스의 동물 조련사, 곡예사 등 가지각색의 예술가들이 등장한다.
이 인형극은 그 화려함과 방대한 스케일만으로도 충분한 볼거리가 되지만 무엇보다 재밌는
건 익살스러운 예술가들의 등장에 있다. 세계 어느 곳에서나 발견할 수 있는 아티스트들에
대한 현학적인 모습에 대한 통렬한 케리커쳐가 기발하게 표현된다. 각기 색다른 공연들을
재치 있는 말솜씨로 연결시켜주는 사회자가 나와 인사하면 뭐든지 연주해낼 수 있는
명인이라 생각하며 자만하는 첼로연주자가 나타나 첼로를 연주한다. 인형들이 현악기를
타는 장면은 극장에 울리는 음악이 바로 저 인형의 악기에서 나는 소리로 착각할 정도다.

인형들의 탱고에서는 춤추는 장면은 인형을 따라 펄럭이는 치마폭이 화려하고 현란하다.
뒤이어 소젖 짜는 여자가 나와 우유 짜는 리듬에 맞춰 기발한 공연을 펼친다.
꼬마 신동이 피아노를 연주하는 장면에서는 우리에 만연한 영재교육의 열풍을 패러디해
익살스럽게 풀어내고 있다. 1부의 마지막 공연인 라틴아메리카 3중주와 집시 앙상블에
이르러서는 인형들의 정열적인 춤과 의상이 화려함의 극치를 이룬다.
놀라움과 흥분 속에 1부의 막이 내리고 2부에서는 동물조련사가 나와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내는가 하면 마술사가 쇼를, 이어서 인형들이 탭댄스를 추는 장면에서는 관객들도
발을 구르고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 정도다. 지휘자가 생활 속의 전위음악을 연주하고
곧이어 장엄한 휘날레로 막을 내리게 된다.

<진기한 콘서트>에는 어느 한 장면도 놓치기 아쉬울 만큼 흥미진진한 공연이 이어진다.
특히 기존의 레파토리에 없었던 새로운 장면들도 삽입한다고 한다. 다양한 시도이다.
이 콘서트에선 사회자가 각 프로그램을 연결하고 관중에게 해학적인 재치와 예술의
극치를 표현해준다. 혹은 예술을 대하는 견해와 미학적인 입장을 설명하는 역할을 한다.
이것을 대표하는 것이 사회자의 특색이다. 이 작품은 유머러스하며 인형극에서는 볼 수
없었던 즐거움과 큰 기쁨을 선사한다. 이 오브라쵸프의 인형극에서는 바보인형이나
말더듬이가 나와 억지 웃음을 자아내지 않는다. 그의 웃음은 풍자와 해학의 웃음이다.
인형극의 높은 예술성은 아이와 어른의 격차를 넘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감동의
아이콘을 선사한다.

국립 모스크바 중앙 인형극장은 러시아 내 400여 개 도시 순회공연과 세계 약 60여 개
국가에서 공연 활동을 해온 인형 극단으로 그 명성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 환영 받는
작품들을 공연해왔다. 국내에는 진기한 콘서트로 처음 소개된 이후 국내외 인형극 팬들을
두텁게 형성한 인형극의 고전을 보여주는 세계적인 인형 극단이다.

'외국희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댄스극 '우리 사회의 민주적인 몸' (0) | 2026.05.22 |
|---|---|
| 에르네스토 카바예로 '시녀들을 그린 작가' (1) | 2026.05.21 |
| 떼아뜨로 리네아 데 솜브라 '아마릴로' (1) | 2026.05.20 |
| 최종률 번안 '엄마의 계절' (1) | 2026.05.19 |
| 기리쉬 까르나드 '뱀 snake' (1) | 2026.05.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