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우에무라 료스케 '마오(MAO)'

clint 2026. 5. 9. 05:19

 

 

한 청년 마오가 길을 떠나, 걷는다. 계속 걷는다.
중간에 소녀와 광대패를 만난다. 여자들로 구성된 광대패이다.
광대패들은 무대에서 쇼를 보여주고 광대 대장이 불쇼를 한다.
그리고 마오는 광대패와 같이 동행한다.
광대 대장이 어디 가냐고 묻자, 무작정 가출했다고 한다.
단원들이 특기가 있느냐고 묻자 없다고 한다.
빨래나 바느질을 하냐고 묻자 모른다고 하자 구박하는데....
마오는 책을 읽고 글을 쓸 줄 안다고 말한다.
게다가 수학, 철학, 공학, 천문학까지 공부해 했다고 한다.
광대 대장이하 광대들은 놀란다. 그래서 뭐든 시키는 걸  하기로 하고
월급은 없이 먹고 재워주기로 한다. 그리고 다음 마을로 같이 떠난다.
그러다 산적떼를 만나 싸우다 광대들이 몇 명 죽고 포로가 된다.
마오도 죽을 뻔한 고비에서 광대대장이 기지를 발휘해 16살 초승달을 주고
광대패들을 살리게 된다. 그리고 죽은 광대패들을 묻어주고 다시 길을 떠난다..
초승달은 광대대장의 딸이었다. 그리고 마오를 홀로 놔두고 이들은 떠난다.
마오는 다시 홀로 길을 간다. 어느 마을에서 죽은 여인의 어린 아들을 거두워
같이 길을 간다. 소년의 이름은 '총'이다. 아는 지식을 총에게 가르쳐 준다.
어느 마을에서 만월이란 처녀를 만나 밥을 얻어먹고 그녀를 좋아하게 되는 마오.
만월의 부친을 만나서 총은 소년을 맡기고, 이름을 총환이라고 바꾸게 된다.



마오는 다시 홀로 걷는다. 벡발거지 할멈의 뒤를 며칠째 뒤따라 걷는다.
벡발거지가 묻는다. 왜 자기를 쫓아오냐고. 그냥 할멈한테 인생을 배우고 싶단다.
할멈은 거지로 키워줄까 묻는다. 마오는 그것도 배우고 싶단다. 그래서 동행한다.
할멈은 많은 것을 얘기해준다. 수도 장안에 권력자가 못하니 거지가 늘어난 거고, 
처음부터 거지가 아니었단다. 지금도 각종 세금으로 모두 뜯어가니 거지가
계속 늘어나는 형국이란다. 그러다가 얼마전에 만났던 산적떼를 또 만난다.
그리고 두목 부인이 된 초승달 처녀도 다시 만난다. 마오는 이 거지들이 아무 죄도 
없이 거지가 되었다고 그들에게 말한다. 그래서 산적들과 거지들이 뭉쳐 불을 
지르고 큰 집에 보화를 빼앗으러 들어가는데 총환이와 만월의 집이었다. 
마오가 나서서 산적떼를 막는다. 초승달도 마오를 도와 이 집에는 보물이 없다고 
가자는데.... 두목은 칼로 만월을 찌른다. 안타까워하는 마오. 부상당한 채 
마오 곁을 떠나는 만월. 다시 길을 떠나는 마오. 한참 또 걷는다.
그러다 순례 행렬에 합류해서 수도승이 되어 산에 오른다.
거기에서 젊은 무장을 만난다. 그 무장은 한때 그가 데리고 다녔던 총환이었다.
그리고 그가 잡은 산적 두목과 초승달을 보게 된다. 마오는 그들을 교화시키려 하나
산적 두목과 초승달은 그대로 살련다고, 그리고 장안의 악인으로 남겠다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마오가 그간 만났던 모두를 다시 한자리에서 만난다.
모두 마오의 선한 말과 행위에 감동하나 마오는 아직도 멀었다며
더 큰 땅과 바다를 모두 여행하며 더 배워야 한다며 다시 길을 떠난다. 

 



이 작품은 길을 떠나 여행을 하는 청년의 이야기다.
무작정 집을 나섰지만 많은 사람을 만나서 인생을 경험하고
자신의 부족함을 조그만 것 하나라고 배우려는 것이다.
그런 각오로 나선 것은 아니지만 극이 끝날 때쯤 그런 의지를 갖게 된 것이다.
성격이 따뜻하며 남을 도울 줄 알기에 남의 좋은 점을 배우게 된다.
어려서부터 많은 공부를 했지만 책으로만 읽은 것이라 세상을 직접 보고
배운다. 광대패, 산적, 거지 등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지지만
겸손하게 그들을 통해 배우며, 깨우치며, 도움도 주며 그렇게 나아가는데
세상을 보며 특히 수도 장안에서 권력층의 못된 행태로 거지가 늘어나는 것을
보며 지도자가 부패하면 나라가 어려워 지는 것도 깨닫는다.
수도승이 되어도 배울 것이 많은 그는 아직도 배울 것이 많고
못 가본 더 큰 땅을 찾아 계속 나아간다.

 


주인공 마오가 계속 움직이는 연극이기에 무대도 같이 움직이면 좋겠다.
음악과 춤, 합창이 어울어져 그런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배면의 화면 혹은 그래픽 등이 장면전환에 활용한다. 
군중, 광대패들, 거지떼들 순례자들 등은 코러스를 활용하는 등
마오를 중심으로 다양한 신들이 펼쳐지는 작품이다.
2005년 작가인 우에무라 료스케의 연출로 공연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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