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김정숙 악극 '사랑 장터'

clint 2026. 5. 6. 07:07

 

 

각각의 사연을 지닌 사람들이 모여 있는 사랑 장터. 
신기료장수(헌신을 고치는 사람) 이씨는 잃어버린 아들을 찾으려고 
장터를 돌아다닌다. 한편 잃어버린 아버지를 찾는 각설이는 딸을 데리고 
아버지를 찾으러 전국장을 돌며 사람들과 정을 쌓아간다. 
악덕 개발업자 박봉성은 신기료장수 이씨에게 집을 팔라고 강요하지만 
신기료장수 이씨는 아들을 찾을 때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부탁한다. 

 

 


어느 날 박봉성이 불량배를 동원하여 신기료장수 이씨를 괴롭히고 
시장사람들은 힘을 합쳐 그들을 몰아낸다. 
이런 와중에 옷이 찢어진 각설이의 등을 보고 신기료장수 이씨는 
각설이가 아들임을 알게 된다. 서로를 찾아 헤매던 부자의 상봉에 
모든 사람이 기뻐하고 신기장수이씨는 과일장수수원댁에게 남은 여생을 
같이 보내자고 청한다. 각설이는 젓갈네와, 각설이 딸은 중국집 총각과 
서로에게 마음이 있음을 확인하고 장터에는 사랑과 정이 넘친다. 

 



경기도립극단에서 김정숙 작 김성노 연출로 제작한 작품이다.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일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보여주는 악극 <사랑장터>는 
과거에 대한 아련한 추억과 사랑 그리고 만남을 우리 귀에 익숙한 흘러간 노래와 
함께 보여준다. 옛 장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무대 및 소품과 경기도립극단 
배우들의 맛깔나는 연기가 어우러지고 정감가는 우리 이웃의 이야기와 
갈등, 대립은 물론 잃어버린 아버지와 아들의 극적인 만남은 재미와 감동을 주며
서민들의 고단한 삶 속에서 피어나는 웃음과 눈물, 그리고 가족의 소중함을 전한다.

 



경기도립극단의 대표적인 레퍼토리로, 10여 년 동안 경기도 내 31개 시군을 돌며 
공연되었으며, 2017년에는 10년 만에 새롭게 단장하여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흘러간 옛 노래와 춤이 어우러진 악극(Musical Drama) 형식으로, 
어르신들에게는 향수를, 젊은 층에게는 감동을 선사한다.
장터를 순회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극으로, 배경 자체가 장터로 설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