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성금호 '우리집에 놀러오세요'

clint 2026. 4. 30. 06:32

 

 

매춘의 원조격인 어머니, 원조교제를 시도하려는 아버지, 
그러한 부모 밑에서 매춘을 하는 첫째와 둘째, 
아직 매춘을 하지 않지만 어머니를 닮아 영리한 여고생 셋째.
불량 여고생들의 우두머리이자 원조교제로 돈을 버는 셋째는 여관방에서 
아버지와 대면하게 되고 버젓이 가족사업에 동참하게 된다. 
어머니는 매춘사업 번창에 매우 만족하면서도 딸들이 온전한 가정을 이루기를 
희망한다. 첫째와 둘째의 선을 준비하는 어머니, 언니들에게 남자들을 홀리는 
기술을 코치하는 셋째.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이보다 더 평온한 가정이 
없을 것 같던 이 집에 일대 사건이 일어나는데. 
어머니가 형사들에게 연행된 것이었다.

 

 


경찰서에서 형사들은 어머니한테 미성년자 성매춘이란 죄명이라고 한다.

어머니는 누가 미성년자 성매춘했냐며 증거나 증인을 대라고 한다

증인이 나와 저 집에서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었다고 거짓말한다. 그러나

어머니는 화내면서 거짓 증인 대지 말라 하고,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난다.

그리고 형사들은 한방먹은것을 알고 함정 수사에 들어간다.
어머니는 집으로 돌아와서 아버지한테 형사들이 함정수사 할 것이라고 주의를 준다

그래서 아버지는 알았다고 하고 어머니는 일을 두 딸의 선을 보러간다.

그리고 셋째딸이 집으로 돌아온다 그러던 중 형사가 어머니네 가게로 들러온다.

그러면서 여자를 불러달라고한다 그것도 영계로 말이다. 그래서 꾀를 낸

셋째딸이 교복을 입고 들어가서 형사들이 원조교제한것처럼 연기한다.

그래서 아버지는 몽둥이를 가지고와서 형사를 두들겨 팬다.

셋째딸은 형사에 얼굴사진을 찍고 친구들에게 보내서 원조교제 사실을 묻고

그 형사는 원조 교제를 진짜로 했던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아버지는 그들과 타협한다.

두 딸과 어머니가 선을 보고 돌아온다 두 딸은 셋째의 연예 교육을 받고 가서

셋째가 하라는 데로 했더니 바로 3개월안에 결혼하자고 했다면서 좋아한다

그러면서 온가족들은 축배대신에 보약을 들고 무대를 바라보며

"행복한 우리집 놀러오세요" 하면서 끝이 난다.

 

 

 

200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작이다.
딸 세 명을 매춘여성으로 부리는 어느 엽기 가정의 웃지 못 할 이야기를

코믹하게 다뤄 천민자본주의를 꼬집는다.

 

 

 

 

작가의 말
‘지난 IMF이후부터 사회적으로 양산되었던 비정규직 문제의 심각성과 특히 지난 해 무수히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죽음을 당하는 현실을 바라보며 그리고 현대중공업 박일수 노동열사에 이르기까지 사회적으로 소외받고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하며 억압받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삶’을 화두로 잡았다. 그리고 이러한 삶은 ‘매춘과 원조교제’을 통해 살아 갈 수밖에 없는 한 가족의 현실을 ‘행복한 우리집에 놀러 오세요’로 조명한 듯 보였다. 특히 작품속에서 ‘매춘과 원조교제’로 구체화시킨 매개는 가진 것이라고는 몸둥아리밖에 없는 노동자가 권력과 사회구조에 의해 착취당하고 오직 그것의 일부밖에 취할 수 없는 비정규직노동자들의 현실을 표현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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