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나창진 '식사하세요!'

clint 2026. 4. 26. 08:36

 

 

80년 5월. 한 여성의 이야기다. 
마지막 기억이 1980년 5월 27일 전남도청의 밤인 한 여인 정심이다.
당시 전남도청에서 시민군들에게 밥을 해먹이던 정심이 트라우마로 
오랜 세월 봉인됐던 1980년 5월의 기억을 치매를 계기로 조금씩 떠올리게 되면서 
드러나는 그날의 기억에 대해 이야기한다. 80년 오월 도청 진압 후 차려지지 못한 
아침밥을 애도하는 공연이자 치매를 앓고있는 한 여인의 삶을 통해 당시를 기억하는데 

다음날 아침을 꼭 차려주며 "식사하세요!" 라고 하고 싶었던 정심은 도청 진압 후 

끝내 차려지지 못한 아침밥을 애도한다.
40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며 점점 사람들에게서 잊혀져가는

오월의 오늘날을 되돌아보는 것이다.

 

 


2020년 12월 19일, 놀이패 신명이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

<식사하세요!>를 무대에 올렸다. 제41회 정기공연이기도 한 이 작품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극장에서 공연됐다.

마지막 기억이 1980년 5월 2일 도청의 밤인 한 여인의 이야기다.

치매에 걸려서야 비로소 그날의 기억을 되찾게 된 주인공의 삶을 현재의 모습과

당시의 기억을 교차시키며 다양한 방식으로 구현하고 환각과 망상의 세계를 소리와

이미지, 가면과 움직임 등으로 다채롭게 보여준다.

 

 

 

5·18 당시 시민군으로 참여해 총을 들 었거나 도청에서 취사 및 시신 수습 일을 한

이들의 증언, 살아남은 자의 죄책감 풍비박산 난 가정사, 계엄군에게 당한 성폭력 등

이유는 달랐지만 오랜 세월 동안 그 기억을 '봉인한 채 살아온 이들의 삶이 담겨 있다.

 



작가 나창진 
<극단 토박이> 단원으로 '금희의 오월', '모란꽃', '청실홍실' 등 배우로 출연, 놀이패 신명의 '식사하세요', '꼭두야 저승가자' 대본 집필 및 연출, 명랑소녀극단 시나페 '네 잘못이 아니야',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 극작 및 연출, 창극프로젝트 소리치다 '지지배배 흥부전', '애도 하는 사람들' 극작 및 연출. 펀 스토리 '혼자 입원했습니다', '이무기는 방울방울' 극작 및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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