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국민성 '룸메이트-2'

clint 2026. 3. 22. 05:41

 

 

낮에는 여자가 주인이 되고 밤에는 남자가 주인이 되는 
서울 강남에 있는 반지하 방.
여피족을 꿈꾸며 홈쇼핑 콜센터에서 야간 근무를 하는 여자와 
보보스족을 꿈꾸며 낮에 택배 일을 하는 남자가 합거하는 곳이다.
서로를 배려하며 불편함 없이 합거 생활을 해온 지 1년이 다 되어가던 
어느 날, 남자는 늦잠을 자고 만다.
여자는 규칙을 어긴 대가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테이블에 있던 남자의 지갑을 집어 벌금을 징수하려 한다.
기필코 벌금을 징수하려는 여자와 2만원을 사수하려는 남자는
결국 육탄전까지 벌이게 된다.
그 사건으로 그들의 합거 할 수밖에 없는 사연들이 펼쳐진다.
인내의 한계에 다다른 청춘남녀. 
그들의 합거는 계속 될 수 있을 것인지...



안전하지도, 아름답지도 않아 보이는 현 사회 속에 서 있는 우리들은 자신이 
어떠한 곳에 있는지 어떠한 길로 가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 것이 대부분인 듯하다. 
그러한 '나'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밖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 사회는 극소수가 대다수를 좌지우지 하고 실업이 일상이 되는 현실에 
직면해있다. 젊은이들은 많은 것을 포기하고 살고 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더 우리 자신을 위축되게 만들고 있다.
룸메이트는 위축되어 있는 우리를 비추고 있다. 자칫 잘못하면 부정정인 현실이나
상황이 희망을 덮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코믹스러운 대사와 상황들로 
인하여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강조하고자 한다.
요즘 젊은이들 중 꿈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은 드물다고 한다. 
하고 싶은 것도 없을 뿐더러 극소수만이 자신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선택한다고
한다.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은 공허한 메아리가 될 뿐이다.
상당수가 출발선이 부모의 능력으로 인해 결정 된 채 태어난다. 
무기력함이 그들을 짓누르고 있다. 허무함이 가득 차 있다. 
그런 그들에게 꿈과 희망의 길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나?
그토록 원하는 꿈과 희망은 무엇인가?
희망을 찾아 어디로 가는가?

 

 

작가의 말 - 국민성

수많은 청년들 중 연애, 결혼, 출산, 집 마련, 인간관계, , 희망, 총 일곱 가지를 포기한 2030세대를 일컬어 칠포 세대라 한다. 칠포세대 두 청년이 묻는다. 이래도 세상은 살 만한 거냐고? 우리는. 정말 이 사회와 국가를 믿고 계속 살아도 되는 거냐고? 그리고 뜬구름 같기만 한 희망이라는 놈이 우리의 몫일 수도 있냐고?’ 대한민국은 청년 자살률 1위 국가. 쓰나미처럼 밀려올 엄청난 불행을 막기 위해서 이제 누군가는 청년들에게 답해야 한다삶의 한계에 부딪쳐 자살을 시도하려는 여자와 그 자살을 막으려는 남자의 블랙 로맨스, <룸메이트>를 통해 이 시대 청년들의 고민과 아픔을 공유하고 함께 해결의 길을 모색해보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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