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반 로모프는 자신의 이웃인 나탈리아에게 청혼하기 위해 그녀의 집을 방문한다.
그는 아주 긴장한 상태로, 나탈리아의 아버지 추부코프에게 딸과의 결혼을 청한다.
추부코프는 기뻐하며 나탈리아를 불러오지만, 나탈리아는 로모프가 청혼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그를 맞이한다. 대화가 시작되자마자, 둘은 갑자기
논란의 토지문제로 다투기 시작. 이들은 각각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다,
점점 더 큰 갈등으로 번져. 결국 이들은 큰 소리로 서로를 비난하게 되고,
로모프는 분노한 채로 집을 나가버린다.

로모프가 떠난 후, 나탈리아는 아버지로부터 로모프가 사실 청혼하러 왔다는
사실을 듣고 충격 받아, 그가 다시 돌아오도록 요청하며, 자신의행동을 후회한다.
추부코프는 루모프를 다시 집으로 데려온다.
로모프가 돌아오자 나탈리아는 사과하고,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이번에는 누구의 개가 더 우월한지를 두고 다시 다툼이 벌어진다.
이번 갈등도 사소한 문제에서 시작되었지만, 이들은 점점 더 감정적으로 반응하다가
로모프가 흥분해 쓰러지게 되고... 죽은 줄 알았던 그가 깨어나자
나탈리아는 청혼을 받아들인다. 둘은 키스하고,
추부코프도 기뻐하며, 이들의 결혼을 축하한다.

곰 이후 바로 쓰여진 청혼은 1889년에 출간되었고
쉘로프의 개인 극장과 말리 극장 그리고 지방의 여러 극장에서 공연하여
대중적인 성공을 얻는다. 똘스또이는 이 작품의 개연성 있는 사건, 면밀한 구성과
희극성을 높이 평가하였다.
이 작품은 청혼을 하려고 만난 이웃에 사는 두 남녀와 아버지가 청혼과는
상관없는 사소한 일들로 다투는 모습을 희극적으로 그리고 있다.
체호프는 이 작품을 통해 인간의 삶에서 아이러니와 부조리를 코믹하게 묘사한다.
청혼이라는 중요한 사건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관계는 낭만과는 거리가
멀고 사소한 일에 자존심을 걸고 싸운다. 그것이 더욱 재밌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 작품은 체호프의 원작을 오세곤이 재구성하여 "체홉의 수다"라는 타이틀로
극단 노을에서 2005년 공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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