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 터너는 엘렌과 결혼한 지 10년이 되었고,
미드 웨스턴 대학교에서 조용히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미시간 경기가 열리는 주말, 미드 웨스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축구 영웅인 조 퍼거슨이 마을에 와서 옛 연인인 엘렌을 보게 된다.
또한, 토미는 자신이 가르치는 젊은 학생인 마이클이 신탁 이사회를
"파시스트"라고 부르는 기사를 쓰면서 논란에 휩싸이게 된다.
게다가 바르톨로메오 반제티의 문장을 유창한 작문의 예로 추천한
토미를 소신 있는 선생으로 추천한 내용도 들어있었다.
토미는 아내 엘렌의 생일에 초대된 조와 엘렌이 결혼 전에 사귄
사이임을 알기에 혼란스런 와중에서도 신경이 쓰인다.
손님으로 온 에드 켈러가 이끄는 학교의 보수적인 이사회는 토미가 강의에서
추천한 낭독을 철회하지 않으면 해고하겠다고 위협한다.
엘렌은 토미를 설득하려 하고, 토미에게 학교의 방침에 맞서지
말라고 한다. 그러나 토미는 학생들에게 생각하는 법을 가르칠 권리를
강조하며 그대로 가르칠 거라고 한다.
엘렌은 토미를 남성이란 동물의 꽤 좋은 본보기로 보고
그와 맞서 싸운다.
연극 "남성이라는 동물(The Male animal)"은 1986년 극단 이레의 창단공연으로
초연된 작품이다. 제임스 서든과 엘리옷 누겐트의 공동작인 <남성이라는 동물>은
조용히 살고 있는 한 교수가 원치않는 사건에 휘말리면서 펼쳐지는 하이코미디이다.
1930~40년대 미국에서 크게 히트했던 작품이다.
이 작품에는 두 개의 플롯이 겹친다.
토미와 엘렌 부부 사이에 엘렌의 옛 남친 조가 끼어드는 삼각 플롯이 메인이고,
거기에 언론의 자유와 토미의 양심의 딜레마라는 주제가
드라마틱한 서브 플롯의 사회적 중요성을 뒷받침한다.
처음에는 금술 좋고 서로 이해심이 큰 부부이지만 위의 문제들에
서로 묶이게 되면서 부부는 서로 각자의 소리를 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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