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엘리어스 카네티 '죽음을 앞둔 사람들'

clint 2015. 11. 10. 14:49

 

 

 

 

 

 

여러 인물들이 나온다. 이들은 이름이 슷자로 되어있는데 그 숫자만큼 산다는 의미로 주어진다.
'81년 노벨상 수상작가인 엘리어스 카네티의 희곡작품인 이 Die Befristeten (죽음을 앞둔 사람들, 혹은 시한부 인생) 은 가상의 세계에서 전개된다. 이들은 모두 가슴에 캡슐을 달고 있다. 그리고 자기 이름만큼 만 살고 예정된 나이에 세상을 뜬다. 불확실성이 없고 두려움도 없고 모든 사람들은 그런 정해진 룰에 순응하는 것이다.
캡슐런이라는 모든 사람의 캡슐을 관리하는 사람만이 그 모든 것을 관리하고 집행하고 판정하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50이라는 남자가 친구와 주위사람들과의 대화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왜 지정된 나이만 살아야 하는지 누구는 90살 넘게 살고 누구는 10살도 안되어 일찍 죽고... 하는 의문을 품게되나 아무도 주위에선 더이상 알지말고 룰에 순응하라며 달랜다. 그는 캡슐란을 만난다. 그리고 그에게 단 하루만이라도 더 살게 해달라는
소원을 말하고 그의 여러 주의와 구호를 외치며 생명을 연장하게 된다. 그리고는 또다른 의문인 가슴에 모두 가지고 있는 캡슐을 여는 것이다. 두 노파를 만나 설득과 협박으로 그들의 캡슐을 열게 되고 ... 그러나 아무것도 없다....
더 나아가 자신과 친구의 캡슐마져 열게된다. 역시 아무것도 없다. 그후에는 그런 그의 돌출행동이 용기와 인간성
해방이라는 군중심리와 맞아 떨어져 많은 사람들이 그런 심리에 휘말려 자신들의 캡슐을 열게 된다...

 

 

 

 

 

 

 

작가 엘리아스 카네티는 1905년 7월 25일 불가리아 루축에서 스페인계 유태인 부모 사이에서 출생하여 스페인어를 모국어로 하여 교육을 받다가 1911 년 영국으로 이주하고 2년 후 빈(Wien)으로 이주하여 독일어를 배우게 된다.
이렇게 그의 생활 자체가 많은 언어를 접하게 하였고 그래서 그의 작품에 서는 말(대사)이 내포하는 의미 구조가 훨씬 크며 또한 카네티의 작품은 무대 위에서 행동에 의해 살아있는 것이 아니라 인물이 말하는 것과 그들이 말하는 방식을 통해 살아있는 것이다.
엘리아스 카네티는 빈에서 자연과학을 연구하여 화학분의 박사학위도 가지고 있으며, 첫 희곡작품은 1919년 쓰여진 '유니우스 부르투스(Junius Bur-tus)'이고 그 후 '결혼식 (Hochzeit)' '허영의 코미디' (Komodie der Eitelkei-t) '죽음을 앞둔 사람들(Die Befristeten)' 을 썼으며 '죽음을 앞둔 사람들'은 1956년 영국에서 초연됐으며 1966년 빈에서 권터 킨트 (GLnter Kind) 연출로 공연하여 오스트리아 국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그후 1981년 소설 「현혹(Die Blendunng)j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죽음을 앞둔 사람들'은 무대지시나 지문이 거의 없이 대사로 모든 사건 진행이 이루어지며 '친구'와 50', '50'과 '캡슐란'의 기본 갈등구조와 함께 그 외 여러 가지 에피소드로 엮어지고 있다. 모든 등장인물이 목에다 자기가 죽을 해를 알리는 목걸이를 걸고 돌아다니는 이야기다. 그리고 이 전제가 이 희곡의 요점이다. 그런 정보를 알고 살아간다면 삶이 죽음의 대기실 이상이 되지 못하리라는 이야기다. ... 어머니가 그 작품에서 가장 소중히 여긴 것, 카네티라는 작가에 관한 것보다도 더 소중히 여긴 것은, 그의 죽음에 대한 공포였다고 생각한다

 

 

 

그의 작품은 사회와 대립하는 개인 및 군중심리를 탐구하고 있다. 1981년에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스페인계 유대인 혈통이며 주로 스페인어와 영어를 썼으나 창작은 독일어로 했다. 영어는 부모가 영국에 정착했을 때 배웠다. 1913년 아버지가 죽자 어머니와 함께 빈으로 이주했다. 취리히·프랑크푸르트·빈 등지에서 공부했으며 1929년 빈대학교에서 화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군중에 대한 관심은 1920년대에 프랑크푸르트에서 일어난 인플레이션 항의 폭동을 지켜보면서 구체화되었다. 이 가두 폭동은 1927년 성난 군중이 빈 법무궁을 불태우는 데서 절정에 올랐다. 그는 자신이 목격한 군중의 광기를 8권짜리 대하소설에 담을 예정이었으나 〈미혹 Die Blendung〉(1935, 영역본은 1946년 〈화형 Auto-da-Fé〉으로, 1947년 〈바벨탑 Tower of Babel〉으로, 1964년 다시 〈화형〉으로 출간됨)이라는 1권의 책으로 축소시켰다. 이 작품은 어느 도시의 기괴한 지하세계에서 한 학자의 삶이 파멸하는 과정을 그린 무시무시한 소설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직전에 그는 영국으로 망명해 창작을 중단하고 권력의 정신병리학적 연구에 전념했는데 〈군중과 권력 Masse und Macht〉(1960)은 이에 관한 강력한 흥미의 소산이며 3편의 희곡 〈결혼식 Hochzeit〉(1932)·〈허영의 희극 Komödie der Eitelkeit〉(1950)· 〈죽음을 앞둔 사람들 Die Befristeten〉(1964)도 이를 반영한다. 이 가운데 〈결혼식〉·〈허영의 희극〉은 1965년 독일 브라운슈바이크에서 초연되었고 〈죽음을 앞둔 사람들〉은 1956년 옥스퍼드에서 초연되었다. 이 작품들은 1964년 〈드라마들 Dramen〉로 출판되었다. 그는 또한 자신의 비망록을 토대로 〈기록 1942~72 Aufzeichnungen 1942~72〉(1978)를 출판했으며 인물 스케치를 담은 〈증인─50명의 인물 Der Ohrenzeuge─Fünfzig Charaktere〉(1974)과 자서전 〈자유를 찾은 혀 Die gerettete Zunge〉(2권, 1977)·〈귓속의 횃불 Die Fackel im Ohr〉(1980)을 출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