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박지수 '마음속 사거리 좌회전'

clint 2023. 6. 12. 14:00

 

운전교사 석빈은 갓 스무살이 된 교육생에게 마음이 이끌린다.
그러나 그에게 5년을 만난 여자친구가 있는데…
지난 사랑의 아픔이 채 정리 되지 않은 연아에게
한 남자가 스며들 듯 다가서는데…
남들과 같이 행복한 청춘의 때를 보내게 될 것 같았던
정석에게 갑작스레 불길한 일이 닥치게 된다.
그런 그에겐 그를 사랑해주는 여자가 있는데…
모든게 새롭고 처음인 스무살 희연, 그런 그녀가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끌리게 되는데..

 


우리는 왜 늘 외로워 하고, 왜 늘 누군가와 만나려 하는가?
지난 2007년, 그리고 2017년. 오늘.
같은 공간, 같은 패턴, 지나버린 시간. 달라진 사람. 시공간을 넘어선 사랑의 의미.
그리고 계속되는 아픔에 대한 이야기다.

부연 설명하면 석빈은 무척 좋아하던 연아와 헤어진 과거가 있다.

그리고 머지않아 그녀가 누군가 다른 남자와 만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현재 그를 좋아하는 희연을 만나게 되는데 과거의 슬픔으로 희연과는

그가 다른 좋은 남자를 만나라고 뿌리친다. 그리고 밝혀지는 사실은 연아와 사귀었던

남자는 석빈의 친한 친구인 정석으로 밝혀지고 정석은 암으로 시한부 인생이다.

다시 희연을 만난 석빈은 다시 사귀길 원하나 희연은 냉정하게 그를 떠난다.

 

 

작가의 글 박지수

이렇게 찬바람이 불어올 때면, 미칠 듯이 누군가가 그리워집니다. 혼자 걷는 이 길에서 숨 한번 잘못 쉬었다간, 깊은 그리움과 후회 속에 헤어 나오지 못할 게 뻔하죠. 나를 사랑하지 못해 낳았던 결말. 올바르지 못했던 그때 그 결정.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돌아갈 수만 있다면, 너를 위해가 아닌 나를 위해로... 이젠 그 모든 게 사치일 뿐입니다. 이미 지나버린 그와 그녀에게 말입니다-2015년 가을, 이 극을 처음 쓰기 시작한 당시 메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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