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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 '시골의사'

clint 2023. 5. 16. 18:08

 

 

초현실적인 공간에 시골의사가 버려져있다.

환자에게 가야만하는 운명을 가진 시골의사.

그는 자신의 소중한 사람까지 잃고 눈길을 날아 환자 곁으로 간다.

하지만, 그는 누구도 구원하지 못한다.

시골의사...그는 또 다른 모습의 누구인가?

 

"나는 매우 난처한 입장이다."

눈 내리는 어느 날 밤 , 시골의사 인 는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위급한 환자가 있다는 호출을 받는다. 

하지만 지난 밤 말이 추위에 죽어버려 옴짝달싹 못하고 당황하는데

그 순간, 어둠 속에서 누군가가 나타난다.

선생님 저를 죽여주세요.”

시간과 공간의 간격을 허물어 도착한 환자의 집. 

시골 의사는 문득 '죽여달라'는 환자의 환청을 듣고, 

서서히 환자를 진찰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는 환자에게서 아무런 병도 발견하지 못한다.

저는 당신을 별로 신뢰하지 않아요.

도와주는 대신 당신은 내 죽음의 자리만 좁게 하고 있군요.

당신.. 두 눈을 뽑아 버렸으면 좋겠어요

시골의사는 환자를, 자신을, 집에 두고 온 로자를 구원하려하지만

그 누구도 구원할 수 없음을 깨닫고 급히 말에 몸을 실지만, 

말은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

 

 

이 단편 「시골의사」에 대한 해석도 엄청 다양해서 정답이 있을 수 없고

혹시 주위에 읽은 분들과 토론을 해보면 그분 역시 자신의 느낌을 말할 거고...

아무튼 작가는 어떤 생각으로 이 작품을 썼을까? ...

계속 생각하게 되는 작품이 이 「시골의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