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빌 데이비스 '위대한 결단'

clint 2023. 5. 12. 11:29

 

팀 신부가 재치 있는 말장난을 섞어가며 자기만의 독특한 대화식 강론으로 미사를 집전한다.

거기에 신 학생 마크 돌슨이 등장, 팀 신부의 대화식 강론을 망쳐 놓는다며칠 후 팀 신부가 자기 집무실로 마크를 부른다. 처음엔 대화식 강론을 망쳐 논 마크를 꾸짖기 위해 부르지만 오히려 순진한 마크에게 애정을 느끼기 시작한다. 또한 이들의 대화 속에서 신학교 교장 몽시뇰이 등장한다일주일 후, 신학교에서 학장의 불공정과 신학교 내의 부조리가 마크의 입을 통해 고발되며 마크에게서 자신의 과거를 발견하는 팀 신부는 마크에게 자신의 스타일을 가르치려 애쓰고 그런 방법을 꺼리던 마크는 고민한다다음 주일 아침 미사에 마크의 첫 강론이다. 팀의 방법을 시도해보려던 마크는 자기 식대로 강론을 끝내게 된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마크의 강론을 들은 신자들의 항의가 쏟아지는 가운데 팀은 마크에게 신부로서 해야 할 일들을 자기방법 대로 따르도록 가르치려다가 팀의 어릴 때의 모습이 보여지고 마크를 미워하는 몽시뇰의 부름에 팀은 상황을 감지한다같은 요일의 금요일 저녁. 팀 신부에게 배웠던 아부와 거짓말을 몽시뇰에게 하지 않은 마크는 쫓겨나게 될 위기에 몰린다. 팀과 마크는 머리를 맞대고 이 위기를 모면할 방법을 찾아보는데그건 신도들을 대상으로 한 마크의 강론이다. 다음주일 저녁미사에 마크의 강론이 시작된다.. 월요일 아침. 마크의 강론이 또 실패 했음을 이미 알고 있는 팀은 자신의 위치를 위해서는 무능력할 수밖에 없는 것에 대해 회피하게 되고 결국 술로 도피하고자 하지만, 사제의 길이 막힌 마크가 오히려 팀을 위로한다. 주일 아침 미사에 마크를 도와 주어야 한다고 호소하는 팀 신부. 하지만 신자들의 반응은 오히려 냉정하고.... 같은 날 오후 교회에서 쫓겨나게 된 마크.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믿음에는 전혀 흔들림이 없다. 마크의 義로움과 광명정대한 믿음의 굳건함은 마치 거목과 같이 힘차고, 자신을 잃은 팀은 지금까지의 자기 방법이 잘못 됐었음을 서서히 깨닫게 된다. 같은 날 저녁 미사에 팀 팔리 신부의 마지막 신앙고백을 한다. 그건 자기 자신의 참회이며, 몽시뇰 교장에 대한 폭로이며 마크를 구제하기 위한 사랑이다.

 

1981 년 브로드웨이에서의 공연모습 신학생 마크역의 에릭 로버트 팀 신부역의 마일로 오샤

 

 

 

자신의 노력으로 명망 있는 사제가 된 팀 팔리와 옳고 그름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내면화하고 있는 젊은 신학생 마크 돌슨 사이의 갈등· 애정· 상호 감화를 그리고 있다. 신학교에서의 부조리를 낱낱이 지적해 학장의 미움을 받고 있는 마크의 올곧은 성격에 팀 신부는 흠뻑 반한다. 팀은 학장에게 마크를 자신의 부제로 삼게 해 달라고 간청해 승낙을 얻은 뒤 이 패기 있는 신학생에게 `사제의 길'을 가르친다. 그러나 팀이 생각하는 `신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신부'가 되는 길은 때때로 위선과 거짓과 아부를 거림낌없이 해야 하는 길이라 마크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마크의 강론은 신자들의 거센 항의와 비난을 받게 되고 신학교의 다른 사건과 연루된 마크는 팀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쫓겨난다. 마크의 퇴학 이후에야 팀은 그때까지의 자신의 신앙생활과 신자에 대한 강론이 거짓이었음을 깨닫게 되고 그날 저녁미사 중 신자들 앞에서 마지막 신앙고백을 한다. 신자들과 주교의 비위를 거슬러 두메산골의 교회로 쫓겨날 각오를 하고서 말이다.

 

 

 

빌 데이비스(Bill. C. Davis) 1951년 뉴욕의 Ellenville에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고등학교 재학중 '나는 그때 왜 떠나야 했나' (I Just Star ted to do it, I dont Know Way)' 라는 희곡을 발표하여 사람들을 놀라게 한 그는 Maris College에서 문학을 전공한 후 극작에 전념, 그의 작품 중 '부드러운 새총(Gentle Cafapults)' 1976 The State Festival에서, '프로레슬러(The Wrestlers)' 1978 Westchester Theater Festival에서 각각 희곡상을 수상 받아 장래가 촉망되는 극작가로 인정받기 시작한다. 1979년 실험무대인 서클 레파토리에서 Work Shop을 통해 4번이나 개작과 공연을 거친 <위대한 결단(Mass Appeal)>이 제작자 린 메도우와 만나면서 빌 데이비스는 작가로서의 운명이 바뀌게 된다. 린 메도우는 이 작품을 오프 브로드웨이의 맨해튼 극장에서 공연되도록 제작을 맡아 대성공을 이루자 드디어 1981 10 29 Broad Way Booth 극장에서 개막, 절찬을 받으며 장기공연에 돌입하게 된다.

마일로· 오샤(Miro'shea) '팀 神父',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올랐던 에릭 로버트(Eric Robert)가 젊은 신학생 마크로 출연한 이 연극은 뉴욕 타임즈에서만 11번을 다룰 만큼 시선을 집중시켰으며, '세대와 이론의 차이 및 갈등을 다루면서 우정, 용기, 사랑을 흥미 있게 파고든 코미디이며 매우 지성적인 연극이다. ‘Comedy Sorrow사이를 교묘하게 걷고 있는 독특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기도 했으며 작가 빌 데이비스를 일약 흥행작가로 올려놓는데 기여하게 되었다. 또한 1981년 미국 극작가 그룹에서는 이 연극을 최우수연극(Best Play)으로 선정했다.

 

빌 데이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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