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제인 마틴 '보 & 아타'

clint 2023. 5. 16. 13:29

 

깜깜한 어둠 속.

전 남편에게서 세간살이를 모두 빼앗긴 채 텅 빈 아파트에서

외출도 못하고 콜라와 피자만 먹으며 지내는 아타의 집에 여 도둑 보가 침입한다.

신경병증세가 있는 아타는 횡설수설로 보의 정신을 흩어 놓고

보가 잠시 방심한 틈을 타서 얼떨결에 그녀의 총을 빼앗아 상황이 역전 된다.

아타의 포로가 된 보는 남편의 바람기로 이혼의 위기에 놓인 아타의 상황을 이해하게된다.

두 사람은 도둑과 주인이란 관계에서 벗어나 각자의 이야기를 나눈다.

 

 

12년에 걸친 남편의 외도에 고통받았다는 아타의 이야기를 들은 보는 남편에게 복수하자고 한다. 거친 세계에서만 살아온 보는 남편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로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병까지 생긴 아타를 위해 남편집을 털자고 제안하는데

그리고 아타는 보와 보의 일행인 로비와 남편집을 털 계획을 세워 남편 윕이 이 아파트에서 가져간 세간 일체를 트럭으로 실고 온다. 그리고 잠시 뒤 그 남편이 아파트에 찾아온다. 아타의 귀걸이를 들고. 물건은 없어지고 귀걸이 한 짝을 남기고가서 범인을 쉽게 알았다고 한다. 보는 아타 친구로 범죄 인류학자라고 응급 대처하고남편은 가져간 물건 일체를 24시간 내에 원상복귀 시키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할 거라 경고하고 간다. 그러나 그 사이 보는 윕의 지갑을 슬쩍한 상태다. 그녀들은 이제 새로운 사업을 같이 하기로 한다. 악덕 부자들을 혼내 주는 비즈니스를...

 

 

현대사회는 기득권을 가진 계층이나 소외된 계층이나 나름대로의 이유로 어둡고 병들어 있다.

이 작품은 그런 어두운 현실을 풍자한 「다크 코미디」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