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테라야마 슈지 '신토쿠마루'

clint 2015. 11. 9. 20:23

 

 

 

 

 

테라야마 슈지는 시, 소설, 영화, 연극, 사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였던 일본 예술가. 그의 1978년작인 '신토쿠마루'는 죽은 친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소년 신토쿠마루와 매혹적인 계모 나데시코의 증오와 애욕을 그린 연극이다.
중세에 시작한 설교 민요의 하나 “신토쿠마루”를 소재로 쌀, 흙, 피 등을 인해서 이어받아 온 역사의 어두운 부분을 다루고 모자신 신앙에 대한 역 조사를 시도해보려한 “신토쿠마루”는 그냥 인과 이야기뿐만 아니라 현재와 공통된 여러가지 명제를 갖고 있다. 설교 민요 “신토쿠마루”를 따르면 어머니의 전생은 뱀, 아버지의 전생은 사냥꾼인 부모로 그들로부터 태어난 신토쿠마루가 생모가 죽은 후에 아버지에게 온 계모와 맞지 않아 저주를 받고 나병 환자가 되어 제국을 방랑하다가 관세음이 변신한 오토히메의 도움으로 병이 나아 고향에 들어가서 계모를 죽인다 라는 이야기이다. 계모가 괴롭힌다, 귀종류리(젊은 애들이 시련을 견디어 내어 신이나 높은 지위를 얻는 것) 라는 테마는 다른 설교 민요에도 볼 수 있고 잉어의 배를 빠져나가 성인이 된 요나와 비슷한 인정으로서 “신토쿠마루”를 받아드릴 수도 있다. 지옥에 떨어진 귀종 동아들 중 어떤 자는 「여기저기를 기어 돌아다니는」기아가 되고 (「오구리 한칸)) 어떤 자는 「됫결박으로 꽁꽁묶혀」서 벚꽃나무에 매달리고 (「아이고노 와카」) 어떤 자는 나병 환자가 되는 (「신토쿠마루」), 라는 교설 민요가 갖는 참담한 에너지에 대해 마츠다 오사무씨는 「복수, 원념, 피 그것들은 불교=신앙의 이론에서 비어져 나온 다른 가치체계」이며 구제까지 가는 단계의 「말하자면 도약을 위한 조주가 때론 너무 짧고, 때론 너무 길은 언밸런스한 부분이 교설의 생명력의 증거」라고 말한다. 그런 초조리성을 과거와 현재가 한순간 사이에 교착하는 한편으론 등을 맞대고 있는 어떤 계교로서 다시 봤을 때 「신토쿠마루」는 그냥 인과 얘기부터 윤구가 말하는 「공시성」을 포함한 새로운 「신토쿠마루」로 변신한 것이다. 가설 흥행장에서 팔려 온 계모는 신토쿠마루에게 있어서 「빠져 나와야 되는 잉어의 배」이고 그 어두움 안에서 온 지오겐 신모가 갖는 이면성 (에로스와 모성) 이 섞여 있었다. 그리고 스스로가 엄마에 변신을 해 더 한 명의 엄마와 마주 봤을 때 신토쿠마루는 모성조차 체내에 가둬버렸다.

 

 

 

「신토쿠마루」란 잉어부터 다시 태어난 요나가 아니라 잉어를 삼켜버린 남자일지도 모르겠다. (키시다 리오)
그리움이 많고 혼자있는 시간이 더 편해진 사람 신토쿠마루.
비밀적이고 욕심이 많은 나데시코.
가부장적인 사고의 틀에 박혀있는 강압적인 아버지.
충고적이지만 위험하고 가면으로 인해 사람들을 위협하기도 하고 유혹하기도 하는 가면장수.
동심적이지만 말이 씨가되고 야무진 센사쿠.
후회와 버림받은 자존심만이 남은 몸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