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골목 안에 자리한 생고기 전문점.
전직 강력반 형사들의 모임이 있는 곳, 전직 형사들 모이기 시작한다.
월1회 모이는 이 모임으로 이날만은 생고기집 주인은 일반 손님을 안 받는다.
20년 전에 이 형사들이 살해당한 아들의 범인을 잡았기에.
테이블과 7개의자가 놓여 있는 자리에 늘 그렇듯 전직 형사들은 자리에 앉기 시작한다.
고기와 술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며, 서형사의 빈자리를 걱정하기도 한다.
뒤늦게 합류한 진경준 형사가 같이 근무하는 박소진 형사를 데리고 자리에 합류하게 된다.
그러면서 분위기가 무르익으며 자연스럽게 과거 사건 이야기도 나누게 되는데.....
살인사건의 공소시효가 없어지며 과거에 묻혀졌던 살인사건이 재수사에 들어갔고,
특히 그 사건은 박소진 형사의 언니가 피살된 사건이었고,
그 당시 범인으로 지목됐던 자가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나 미제사건이 된 것이다.
그런데, 재수사 중에 이 전직형사 6명이 참고인이 아닌 용의자로 몰린 것이다…
사건의 재구성에, 역할극까지 펼쳐지며 전진형사들은 후배들 훈수에서
잘못하다간 범인으로 몰릴 상황이 된 것이다.
사건은 어떻게 된 걸까….
"잡아야 끝난다"는 제목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무언가를 끝까지 간다’ 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들의 삶에서 끝까지 가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며, 과연 이 연극의 등장인물들은 자신들이 세운 목표로 끝까지 가는지, 중간에 포기하는지가 이 연극의 포인트가 될 것이다. 그리고 전직 형사들의 경험담으로 시작해 현직 형사들과의 주독권 싸움 등 재밌는 상황이 많고 볼거리도 다양하며 추리극 비슷하게 흘러가 끝날 때까지 주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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