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악마가 눈뜰 때> 제목을 보고 사춘기 소년의 범죄심리를 다룬 듯한 선입관이 들었고,
작품의 중반쯤까지 여러 정황이 그렇듯 흘러간다.
엄마와 사춘기 아들 둘이 사는 집을 무대로 아들의 식사장면에서 시작된다.
핏물이 뚝뚝 떨어지는 스테이크를 좋아하는 아들...
그리고 피가 부족하다는 아들의 한숨...
엄마는 그런 아들을 보며 사이코패스란 말이 바로 떠오른다.
애 아빠가 전형적인 스토커로 자신을 오랜 시간 스토킹해왔고 할 수 없이 결혼했으나
지금은 이혼해서 아들만 키우고 있고, 모든 정성으로 아들에 쏟는데,
아들은 제 아빠를 닮아, 아니 더 나아가 사이코패스 같은 느낌이다.
그런 심증은 아들이 외출했을 때 그 방에 들어가 찾은 잘라진 손목, 발목, 피... 등으로 확신이 들었다.
아들이 돌아오고 그의 방이 엄마에 의해 발칵 뒤집어진 것을 알게 된 아들은
엄마와 담판을 짓는다. 막판의 반전은 기막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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