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각예술론이란 부제가 붙은 「맹수(盲獸)」는 눈먼 야수란 뜻이다.
한 조각품 갤러리의 전시회에 모델겸 배우인 린꼬가 후배 기미꼬와 간다. 유명조각가 사또미가 린꼬를 모델로 한 여인상이 특선상을 받고 좋아하는데 거기에 맹인이 나타나 그 작품을 비하하는데 그 맹인은 린꼬가 언젠가 마사지를 받았던 기억이 있었고 그 맹인은 자신의 모델로 린꼬를 원한다며 부탁하고 불후의 명작을 만들겠다고 한다. 그전 마사지 때 린꼬의 몸매를 만졌기에 최적의 모델로 손색이 없다고 칭찬한다. 린꼬는 수락한다. 그의 집으로 가서 지하에 꾸며진 작업실에 간다. 맹인은 부친의 유산으로 맹인예술을 창조하려고 조각가가 되었단다. 그는 감각에 대한 초현실적인 재능으로 작업장에는 신체 부위와 여성의 형태로 된 거대한 조각들로 가득 차 있다. 그는 감각을 최대한 탐구하는 데 집착하고 처음에 란코는 이 기이한 장면에서 벗어나고 싶을 뿐이지만, 결국 그의 이상한 시각에 굴복하고 그의 집착까지 동조한다. 오랜시간 연락이 안되는 린꼬를 찾으러 후배 기미꼬가 그 작업장에 찾아오고.... 그녀도 역시 그 맹인의 모델로 남게 된다.
에로틱하며 미스터리한 작품이며 인간의 탐욕을 그로테스크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외국희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본분심(Von Bunsim) '귀신을 보다' (1) | 2022.04.05 |
---|---|
D.L. 코번 '진 게임(The Gin Game)' (0) | 2022.03.07 |
루이지 피란델로 '꽃을 입에 문 남자' (1) | 2022.03.01 |
에우리피데스 원작 사르트르 개작 ' 트로이의 여인들' (1) | 2022.02.27 |
닐 사이먼 '제2장(챕터 투)' (1) | 2022.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