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장일홍 '붉은 섬'

clint 2019. 11. 12. 19:07

 

 

 

1991년 대한민국문학상 희곡부문 당선작인 붉은 섬은 전국연극제 제주 출품작으로 무대에 올려졌다.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연극제에 앞서 제주도에서는 단일팀 제주 극협을 꾸렸으며 공연작으로는 붉은 섬을 무대화한 것이다. 19473월부터 19496월까지 선흘리 일대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김중효가 연출했다. 199246~83회 공연에 1400명을 동원한 이 연극은 521일부터 2주간 열린 전국연극제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붉은 섬3·1사건에서부터 19496월까지 한 마을 선흘리에서 진행되는 4·3의 전개 양상을 재현한 작품으로 서북청년단을 필두로 한 토벌대와 빨지산 전투로 게릴라투쟁을 하는 산사람들에 얽힌 제주 선흘리 마을사람들의 처절한 삶과 죽음을 기록한 작품이다.

 

 

 

 

 

 

장일홍 작가 본인이 직접 증언을 녹취하고 수많은 자료를 참고하여 나름의 선흘리 사건을 정의하여 붉은 섬을 창작했다. 그러나 2년이라는 짧은 시간만으로 수백 피해자의 모든 증언과 정황을 조사하고 좌익· 우익 모두가 서로 인정할만한 합의점을 찾기는 불가능하다. 그 근거로붉은 섬에서의 역사적 사실들이 실제 역사적 기록과 다른 부분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 사건을 전면으로 다루더라도 사실주의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붉은 섬을 창작해 나갔다면 그러한 문제점들을 줄여 나갈 수 있었을 것이다. 작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주의라는 방식으로 붉은 섬을 풀어나갔다. 이는 4·3사건을 재현하면서 작가 본인이 전면에 나서서 의식을 표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일홍 1950년 제주시 출생이다. 오현고를 거쳐 서라벌예술대학 연극과를 다녔다. 1971년 공직에 입문한 후 199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막 <강신무(降神舞)>로 당선, 등단했다. 1991년 대한민국 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한 희곡집 <붉은 섬>을 비롯, <이어도로 간 비바리>, <내 생에 단 한 번의 사랑>을 집필했다. 2000자기 땅에 유배된 사람들로 한국희곡 문학상을 수상했다.2003년에는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제2회 월간문학 동리상(희곡부문)도 수상했다. 43회 한국문학심포지엄과 함께 개최된 이날 행사에서 장일홍은 희곡집 <이어도로 간 비바리>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도로 간 비바리>2003년 전통연희 창작희곡공모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작가는 그의 4번째 희곡집인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를 발표하는 등 활발한 집필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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