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밥티스트 포클랭(1622 - 1673)의 가명(假名) <몰리에르Moliere>라는 이름으로 창작 및 연출된 “우스꽝스러운 프레시외즈들”은 산문(prose)으로 된 단막극이다. 이 희곡은 1659년 11월 18일 파리 쁘티 부르봉(Petit-Bourbon)극장에서 상연되었고, 1660년 클로드 바르뱅(Claude Barbin)에서 출간되었다. 요컨대 1658∼1659년에 쁘티 부르봉에서 대성공을 거두었던 “경솔한 사람"(1655)과 “사랑스런 분노"(1656)는 재공연에 불과하였지만, “우스꽝스러운 프레씨외즈플”은 몰리에르가 13년간의 지방순회공연 끝에 탄생시킨 첫 성공작이다. 그는 이 작품에서 대가다운 솜씨를 보여주었다. 왜냐하면 “우스꽝스러운 프레씨외즈들”은 코르네이유의 “르 시드"에 필적할만한 작품으로서 제막식의 승리였기 때문이다.

몰리에르는 관객들을 끌기 위해서 스카롱의 “우스꽝스러운 상속인"(1649)의 줄거리를 이용하였지만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으려고 ‘시사성을 가미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극작품에서 유행을 풍자하는 첫 작가가 되었다.
소위 첫 번째 몰리에르적인 종합작품 “우스꽝스러운 프레시외즈들”은 프랑스 소극(笑劇)과 이탈리아 희곡의 합류점에 놓여있다. 이 작품은 우스꽝스러운 사람들, 즉 ‘프레씨외즈들’을 연기로서 곯려주는 개성 있는 인물이 등장한다. 즉, “서투른 사람의 질투"에 등장하는 고르지뷔스를 연상시키는 인물 조들레는 흰 분을 얼굴에 더덕더덕 바르고 등장한다. 몽둥이로 때리는 장면과 다른 우스꽝스러운 장면(마스까리어가 명예로운 상처를 보여주기 위해 자신의 짧은 바지의 단추에 손을 얹는 장면)은 매우 소극(笑劇)적인데 우스꽝스러운 프레시외즈들(precieuses)의 지극히 맑은 우주에서는 아주 어울리지 않는 것이다. 설사 몰리에르가 출판을 위해 몇몇 노골적인 농담들을 제거했다고 할지라도, 마드무아젤 드 데자르맹이 “프레씨외즈들의 소극"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이해된다.
여하튼 마스까리어의 가면은 이탈리아의 희곡으로부터 유래한다. 일반적으로 말해서 시동들에게 자신의 운명을 맡긴 유희의 지배권이다. 그러나 극작가는 근대적인 풍습을 표적으로 삼음으로써 두 가지 희극적인 전통을 병렬시켰다. 까또스와 마들롱은 결혼에 대해 사랑의 고양과 언어의 대한 애착을 통해 재치를 부리는 유행에 닮는다. 사랑의 탐구에 있어 언어라는 것은 본질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예를 들자면, 우스꽝스러운 프레시외즈들은 고급 문체의 방법들(부사의 남발, 명사화된 형용사들, 완곡한 표현들, 이야기를 길게 끄는 비유)을 가르친다.

점잖은 듯 감동을 주는 정열적 화풍이며, 아름다운 사랑을 노래하고, 도덕성을 널리 전파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는 위대한 희극으로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프레시오지테를 풍자한 《스퀘데리의 소설》을 바탕으로 파리로 상경한 지방출신의 프레시외즈들인 마들롱과 카토스의 행태를 익살스럽게 풍자하고 있다.

'외국희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작가미상 중국희곡 '백토기' (1) | 2019.05.13 |
|---|---|
| 애프러 벤 '떠돌이 혹은 추방된 기사들' (1) | 2019.05.11 |
| 백하룡 재창작 '적산가옥' (1) | 2019.05.07 |
| 막스 프리쉬 '중국의 장벽' (1) | 2019.05.06 |
| 조우 '태변' (1) | 2019.05.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