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오쿠다 히데오 '닥터 이라부'

clint 2018. 5. 20. 14:30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일본 현지의 ‘최고의 이야기꾼’ 오쿠다 히데오. 소설<인더풀>은 일본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나오키상 후보에 오른 바 있으며,<공중그네>는 2004년 131회 나오키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소설<공중그네>,<인더풀>은 각각 일본에서 드라마와 영화로도 제작 되어 일본을 들썩이게 할 만큼 화제가 되었으며, 국내에서도 두터운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영화와 드라마로도 제작을 준비 중에 있다. 이라부 시리즈로 지난 봄에는<면장선거>라는 소설이 신간되어 좋은 호응을 얻으며 이라부 팬들을 흥분시킨 바 있다.

연극<닥터 이라부>는 오쿠다 히데오의 팬들 뿐만 아니라 신선한 웃음거리를 찾아 대학로를 찾은 관객들에게 큰 기쁨을 주며 약 3개월 동안 초연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1st Episode 고슴도치
강철근은 빠른 속도로 아스팔트파의 행동대장이 된, 실력을 인정받은 조폭이다. 조폭이란 본디 강한 남자들만이 할 수 있다고 믿으며 폼에 살고 폼에 죽는 조폭을 천직으로 믿고 살고 있다. 하지만 강철근에게 생긴 말 못할 고민, 바로 선단공포증이 생긴 것이다. 날카로운 것은 그 어떤 것이든 공포심을 불러일으켜 이쑤시개나 볼펜만 봐도 숨이 막히고 오금을 못 펼 정도이다. 강철근은 자존심이 상하지만 어쩔 수 없이 정신과 의사 이라부를 찾아가고, 괴상한 의사 이라부와 간호사 마유미는 감히 아스팔트파 행동대장인 자기에게 주사바늘을 찔러대는데…

 

 

 

 

2nd Episode 도우미
도우미 모델 이혜리는 탤런트를 꿈꾸는 27살의 아가씨이다. 자신은 도우미 모델 생활도 5년째라 베테랑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타고난 몸매와 약간의 수술을 이용하여 꽤 괜찮은 외모를 지녔다고 생각한다. 아직 확실한 기회를 잡지 못해 아직 탤런트가 되지 못한 것뿐이다. 그런 이혜리에게 요즘 고민이 생겨서 잠도 잘 수 없다. 그 걱정이라 함은 한 두 명도 아닌 꽤 많은 수의 스토커가 생긴 것이다. 이혜리는 이 귀찮은 상황을 벗어나고 싶어 상담을 하기 위해 이라부 정신병원의 비호감 의사를 만난다. 그런데 이 어이없게 생긴 의사는 자기가 좋다고 하고 날라리 간호사는 감히 자기 앞에서 몸매 자랑하는데…

 

 

 

 

 

3rd Episode 아! 너무 섰다
살면서 누구한테 싫은 소리를 한 번도 한 적도 없이 착하게만 살아온 김선남은 기가 막힌 병에 걸린다. 발기부전증의 반대인 지속발기증에 걸린 것이다. 몇 십 년 동안 몇 건밖에 보고된 적 없는 희귀한 증상으로 비뇨기과에서도 손을 못 쓴다. 김선남은 창피하고 아파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회사에서도 이불을 덮고 있다.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아서 찾아간 이라부 의사는 오히려 김선남을 부러워는데 ....

 

 

 

 

오쿠다 히데오
|||우울할 때는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을 읽어라. 오쿠다 히데오는 일본사회를 날카롭게 바라보고 그 문제점들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는 데 탁월하다. 기존의 일본 작품들이 팝콘같은 가벼움으로 한국 여성독자층을 파고 들었다면, 오쿠다 히데오는 이런 기존의 일본소설들과 달리 일본 사회의 모순들을 끄집어내어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문체로 풀어내고 있다. 독자들은 그의 유머스러운 글솜씨를 좋아하기에 부담없이 그의 조롱에 담겨 있는 잔혹한 현실에 공감한다. 오쿠다 히데오는 이런 독특함으로 현재 한국 소설 시장의 "일류 붐"을 선도하고 있다. 오쿠다 히데오는 1959년 일본 기후현 기후시에서 태어나 기후현립기잔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 잡지 편집자, 기획자, 구성작가, 카피라이터 등으로 활동하였으며 1997년 40살이라는 늦은 나이에『우람바나의 숲』(한국어판 서명 : 팝스타 존의 수상한 휴가)으로 등단하였다.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일본 사회의 모순과 그 틈바구니 속에서 각자의 사정에 의해 상처받은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을 치유하는 내용들이 그의 소설의 중심을 이룬다. 쉽고 간결한 문체로 인간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내면서도 부조리한 세상에서 좌충우돌하며 살아가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잊고 있던 가치를 묻는 주제의식을 보이고 있는 그는 포스트 하루키 세대를 이끄는 선두주자이다. 히가시노 게이고, 미야베 미유키 등과 함께 본격문학과 대중문학의 경계를 자유롭게 오가는 일본의 크로스오버(crossover) 작가로 꼽힌다. 어린시절, 책보다 만화를 좋아하던 그는 텔레비전을 통해 책을 접하게 된다. 이후 나쓰메 소세키와 야하기 토시히코, 시미즈 요시노리 등의 작품을 섭렵하였다. 고등학교 때부터 음악평론가로 글을 써왔고, 이후에도 글과 무관하지 않은 삶을 살았기에 글을 쓰는게 어렵지는 않았다고 한다. 설명하는 소설, 설교하는 소설, 자기 얘기를 늘어놓는 소설을 가장 싫어 하는 그가 가장 쓰고 싶어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이다. 그렇기에 소설가 자신 안에 여러가지 눈을 갖고자 노력하고 있다. 시니컬한 유머감각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 그는 일본 내에서도 인터뷰를 거의 하지 않는 '기인작가'이다. 또한 그의 작품이 인기가 높은 한국에서도 수 없이 인터뷰와 한국 방문을 요청했지만 한 번도 응한 적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동네 도서관에 가서 작품 쓰는 것을 매우 즐기는 소박한 품성을 지녔다. 2002년 『인 더 풀』로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으며, 같은 해 『방해』로 제4회 오야부 하루히코상을, 2004년 『공중그네』로 제131회 나오키상을, 2009년 『올림픽의 몸값』으로 제43회 요시타와 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 『공중그네』『인 더 풀』『남쪽으로 튀어!』『걸 Girl』『면장 선거』『스무 살, 도쿄』『방해자』『오 해피데이』『연장전에 들어갔습니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