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안소니 셰퍼 '추적'

clint 2018. 5. 14. 14:33

 

원제: Sleuth, 부제: 사랑을 위한 도박

 

 

 

 

추리소설을 집필중인 앤드류 와이크의 집에, 조심스레 밀로 틴들이 들어온다. 

밀로는 죄지은 듯한 태도로 그를 대하나 앤드류 와이크는 거침없이 행동한다.

이윽고 말을 놓게 된 서로는 술을 마시면서 이야기한다.
앤드류와 밀로는 앤드류의 아내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마르게릿트는 지금은 앤드류의 아내이지만 이미 오래 전부터 밀로의 연인이 되어 있던 것이다. 앤드류는 자신의 아내인 마르게릿트에 대해 이야기하며, 몹시 사치와 낭비벽이 심한 여자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돈이 필요할 것이라고 하며, 그만한 돈이 있냐고 묻는다. 밀로는 그만한 돈은 없지만 서로 사랑하니까 돈은 별개의 문제라고 말한다. 이때 앤드류는 한 제안을 하는데, 그것은 밀로가 자신의 보석을 훔쳐서 달아나 그 보석으로 마르게릿트와 살고, 자신은 보석에 들은 보험금으로 산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밀로가 보석을 훔쳐야 하는데, 밀로는 처음에는 미심쩍어 했으나 이내 그 제안에 동의한다. 앤드류와 밀로는 그 계획을 완수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한다. 먼저 강도로 분하기 위해 밀로의 의상을 구하고, 집안의 여기저기를 난장판으로 만든다. 앤드류는 실감나게 하기 위하여 자신의 권총을 꺼내어 집안 여기저기에 총알구멍을 내고, 그러다가 밀로에게 들이민다. 밀로는 당황하여 장난하지 말라고 하나, 격해진 앤드류의 말을 듣고는 자신이 함정이 빠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앤드류는 자신이 아내를 사랑하지는 않지만, 남의 아내를 도둑질하려는 밀로 같은 놈은 구역질이 난다며 그를 향해 권총의 방아쇠를 당긴다. 밀로, 신음하며 쓰러진다. 

 

신구·이호재 주연(1971년. 유치진 연출) 사진이다

 


며칠 후, 경시청의 도플러 경감이 앤드류를 찾아온다. 앤드류는 천연덕스럽게 그를 맞이하며 밀로가 행방불명된 사건에 대해 부인하나, 경험 많은 경감인 도플러는 그의 말에 많은 오류가 있음을 알고, 집안을 조사하다가 난간에 묻은 피와 정원의 무덤을 발견한다. 앤드류는 모든 것을 부인하지만, 점점 그의 혐의사실은 드러나고, 마지막으로 경찰서로 끌려가지 직전에, 도플러 경감은 가면을 벗고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다. 그는 밀로였던 것이다. 놀란 앤드류는 그의 분장이 대단히 성공적이었음을 축하하며, 그의 승리를 선언한다. 밀로는 그때 앤드류가 자신에게 쏜 공포탄에 정말로 죽을 뻔하였다고 말하며, 이 정도로 자신이 승리했다고 생각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그래서 또 하나의 계획을 꾸몄다고 한다. 놀란 앤드류는 그게 무엇이냐고 묻는다. 그 하나의 계획은 우연히 그 집에 놀러온 앤드류의 정부인 떼아를 죽이고, 그 살인죄를 앤드류에게 덮어씌우는 것이었다. 정원의 무덤은 떼아의 무덤이었고, 난간의 피는 떼아의 피였던 것이었다. 떼아의 집에 전화를 해본 결과, 떼아는 며칠 전에 행방불명이 되었음이 밝혀진다. 앤드류는 경감이 집안에 자신이 숨겨둔 증거물을 찾기 전에 먼저 찾으라는 밀로의 충고를 받아들여 그가 낸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온 집안을 뒤진다. 결국 그가 말한 모든 증거를 찾고, 결국 그것 역시 하나의 게임이었음을 안다. 모든 것이 끝났고, 승리는 자신의 것이라는 밀로의 말에, 앤드류는 권총으로 그를 죽이고, 밖에서 울려 퍼지는 경찰의 사이렌 소리를 들으며 결국 자신이 졌음을 안다.

 

 

 

 

 

 

비틀즈의 고향 영국 리버풀 출신으로 유명한 쌍둥이 극작가 형제가 있다. 5분 먼저 태어난 형 안토니 셰프 (Anthony Joshua Shaffer, 1926~2001)와 동생 피터 셰프 (Sir Peter Levin Shaffer, 1926~ ) 형제이다. 아버지는 부유한 유태인 부동산 중개업자였다. 이들 형제는 각각 캠브리지 대학에서 법학과 역사학을 공부하였는데,<옷장속의 여인 The Woman in the Wardrobe, 1952>등 다수의 소설을 피터 안토니라는 익명으로 공동 저작키도 하였다. 두 사람이 따로 쓴 작품들도 심리극적(psychodramatic)인 경향이 강하며 각자 소설, 희곡, 방송, 영화에서 큰 활약을 하였다. 먼저 이혼 전문 변호사로 4년이나 일했던 형 안토니의 작품들 다수도 무대공연 및 영화화되었다.<추적 Sleuth, 1972>과<살인자 Muderer, 1975>등이 그것이다. 또한 그의 시나리오<격분 = 영화명 프렌지, 1972>은 알프레드 힛치콕 (Alfred Hitchcock, 1899-1980)이 감독한 범죄영화로 유명하다.<오리엔트 특급열차 살인, Murder on the Orient Express, 1974>이라던가<나일강에서의 죽음, Death on the Nile, 1978>같은 영화의 시나리오도 그가 썼다. 특히 1972년 안토니 자신이 각색했던 영화<추적>은 영화<클레오파트라>(Cleopatra, 1963)의 명감독이던 조셉 맨키에츠 (Joshep L. Mankiewz, 1909-1993)가 메가폰을 잡았던 작품이다. 로렌스 올리비에 (Lord Laurence Olivie, 1908-1989)와 마이클 케인 (Michael Caine, 1933- )이 출연하여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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