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부와 단절된 어느 경찰소의 감호소이다. 이곳에 도굴범인 대학생과 전도사를 칭한 사내2, 그리고 살인혐의를 받고있는 항해사, 그리고 카바레의 제비족이 속속 들어온다. 서로 뭘 하다가 잡혀왔는지 등을 묻다가 무료하다.
잠시후, 항해사의 제안으로 게임을 하잔다. 환상특급 같은 것으로 모두 눈을 감고 배를 타고 세계일주를 간다.
그러다 배가 이상이 생겨 물에 침몰 직전이 된다. 모두들 살려달라고 하고 선장역인 항해사는 보트 정원으로
1명밖에 탈수 없다고 한다. 모두 자기가 타야할 사유를 얘기한다. 잃어버린 역사를 찾기위해, 자선 비밀조직의 사활을 위해, 알콜중독에 빠진 어머니를 위해..모두 아우성이다. 그러나 상황이 악화되 모두 물에 빠지고... 그순간
이 게임은 끝난다. 허탈하나 모두의 본심은 서로 알게 된다. 인간 본질을 파해치는 테스트란다.
잠시후 순경이 들어와 전도사를 석방시킨다.
그리고 남은 세 사람... 그들은 다시 밖으로 나갔을때 할 일을 말한다. 시골에서 늙은 부모를 만나고 맛있는 것
실컷 먹고.... 그러다가 전도사가 다시 들어온다. 울상이다. 그는 들어오자 카나리아가 죽었다!고 말한다.
그는 청창안에 있던 자신의 고충으로 제일 먼저 집에가면 새장의 카나리아를 밖으로 날려 자유를 주려고 했단다.
그러나 그 카나리아는 잘 못날고 떨어져 죽었단다. 바로 새장이 그 새에겐 자유였던 것이다...

극작가 장일홍은 1991년 6월에 문학과 비평사에서 희곡집 『붉은 섬』을 출간했다. 희곡집은 강신무, 제노비아, 우리를 잠들게 하는 새들의 합창, 카나리아의 죽음, 어둠의 통곡, 인간은 인간에게 이리, 당신의 눈물을 보여주세요, 붉은 섬 등 8편이 수록된 287면, 46판의 아담한 작품집이었다. 짙은 황토빛 표지가 인상적이었다. "어째서 문학인가, 왜 쓰는가, 이런 물음들은 다시 한 번 나를 당혹하게 만든다. 이 첫 번째 작품집은 혼돈의 세계에서 이미 그 소음의 일부가 되어보린 나 자신의 내부를 들여다보는 것 같아 부끄러움이 앞선다." 이렇게 장일홍은 머리말에 적었다.
희곡집에 실린 작품들을 논의하는 가운데서 필자는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 이 작품에서<붉은 섬>이라는 제명은 당시 우익진영에서 제주도를 가리켜 부르던 소위 빨갱이의 섬 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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