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구밖 주막에서 상가집 장례를 보고 가려는 사내들이 한잔하면서 상여가 지나가길 기다리고 있다..
날씨는 눈이 오는 악천후라 버스도 못온다고 한다.
노 부부가 월남간 아들이 이제나 오나 저제나 오나 점심 보따리를 들고 기다린다.
동네 사람들 얘기는 전사 통보를 받았다고 하는데.. 이 노인들은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상여가 온다고 삼월이가 뛰어 다닌다. 멀리 상여소리가 들리고 사람들은 따라 나간다.
노 부부는 무당 삼월이를 통해 아들 만득이를 만나보려 하나 서방님을 찾는 여인네가 잡아가려한다..
결국 상여가 돌아오는 황혼녁에 노부부는 이제 그만 가려고 한다..
그리고 꿈에 그리던 만득이가 빨리 오라고 손짓하는걸 본다
상여 소리가 구성지게 들린다..

성준기
△경남 창녕 출생
△한국외국어대 영어과 졸업
△서울신문 신춘문예(1980), 한국일보 신춘문예(1982)
희곡, KBS드라마 공모 당선(1982)
△한국희곡작가협회 부회장, 한국문인협회 희곡분과 회장 역임
△한국연극협회 극작분과 위원.
서대문문인협회 회장. 한국희곡작가협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삼성문화재단 도의문화 저작상, 대한민국 문학상, 한국희곡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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