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을 무대로 단 4명의 등장인물들이 약 한 시간 반 정도를 이끌어가는 작품으로 여러 얘기들이 얽혀있다.
먼저 편의점 주인인 영옥은 교통사고로 남편을 사별한 30대 과부로 그 보상금으로 편의점을 하며 어린 아들을 키우고 있다. 이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일하는 정아는 탤런트가 꿈으로 연기학원을 다니며 그 꿈을 키우고 있다. 준석은 이 건물주로서 여기저기 간섭하고 다니는 모습이 썩 좋은 평판을 얻지 못하고 특히 부인을 뉴질랜드로 여행 보내고 영옥과 정아에게 접근하는 게 초반부터 뭔가 사고 칠 인물 같다. 미스터리한 인물로 등장하는 은수, 그는 이 편의점에 매일 들러 신문을 보다가 그대로 나가는 행동이 뭔가에 쫓기는 인물인가 의심이 가지만 나중에 밝혀진다. 은수가 이 편의점에서 신문을 보다가 쓰러져서 할 수 없이 영옥이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데려가고 거기에서 부인이라고 둘러대면서 얘기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는데 은수라는 사람은 기억상실증에 걸려 과거를 통째로 기억 못하는 상태로 영옥은 할 수 없이 갈 데 없는 은수를 집으로 데려오고 더불어 정아도 같이 자기 집으로 들어오게 해고, 기억이 돌아올 때까지 은수를 보호하고 편의점 일도 같이 하게 되는데..
이들은 편의점에서 커피 향 맞추기 이벤트도 계획하여 손님 확대하는 행사를 준비하는데.. 산문에 난 사람 찾는 광고를 보게 된 은수가 기억을 되찾아 집으로 가게 되고, 준석은 정아를 꾀려고 술수를 부려 모텔로 유인하고는 그녀의 알몸을 사진 찍어 그녀를 협박하자 정아는 수면제를 복용하고 자살을 감행하려다가 영옥에 의해 병원응급실로 가게 된다.
영옥은 은수와 정아 일로 커피 향 이벤트도 취소할까 고민하다가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하고 준석을 불러 그를 경찰에 고발하든지, 사진을 내놓든지 결정하라고 해서 정아를 그의 손에서 구하고 둘이서 이벤트를 성황리에 치른다. 그 행사에 은수가 찾아오게 되고 결국 모든 일들이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된다.
정아의 일기 같이 정아 목소리로 사건의 흐름과 정아의 심정을 얘기해 줌으로 빠르게 사건을 이끌어가고 많은 인물 없이 극을 진행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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