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버나드 쇼 '워렌부인의 직업'

clint 2026. 4. 4. 06:24

 

 

비비 워렌은 대학을 막 졸업한, 지성과 독립심을 갖춘 젊은 여성이다. 
그녀는 어머니 키티 워렌이 과거 생계를 위해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는 
방식으로 부를 일구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비비는 어머니의 선택이 
도덕적으로 정당한 것이었는지를 묻는 한편, 그것이 과거의 일이 아니라는 
현실을 마주하 며 갈등한다. 
자신의 신념에 따라 살아가려는 딸과, 가부장적 사회 속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어머니의 가치관은 충돌한다. 
하지만 워렌 부인이 쌓은 막대한 부의 대가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영국의 대표적인 비평가, 사상가, 극작가인 조지 버나드 쇼의 
대표작 중 하나인 작품이 <워렌 부인의 직업>이다. 
이 작품은 '매춘부 문제'를 통해 여성을 경제적으로 억압하는 영국 사회의 
구조적 불평등 을 날카롭게 비판하며, 발표 당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도덕성과 자립, 전통과 진보가 충돌하는 지점에서 인간의 선택과 책임을 깊이 있게 
조명한다.

 

 


영국이 낳은 문호이자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인 죠지 버나드 쇼의 <워렌부인의 직업>은

천박한 문제를 다루었다는 이유로 1893년 발표 이후 공연할 극장을 구하지 못해

30여 년간이나 무대에 올릴 수 없었던 화제작으로,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직업인

매매춘을 도덕적 문제가 아닌 자본주의의 착취구조의 전형으로 보고 이를 비판적

시각으로 그린 작품이다. 진지한 주제에도 불구하고 어떤 장면에서든 엄숙함은

찾아볼 수 없다. 이 작품에서 작가는 훈계조를 털어내고 재치 있는 대사와 자연스러운 

상황 그리고 생생한 인물묘사로 상류층 인사들의 속물근성과 사회문제에 대한 

무관심을 한껏 조롱한다. 사회개혁과 그 토론에 웃음이라는 당의를 입혀 관객의 사회적 

실천을 유도하는 “사상희극comedy of ideas”을 창안한 버나드 쇼 이 작품은 매매춘에 

대한 진지한 분석보고서이자, 현대사회의 “불편한” 문제들을 대하는 귀족, 사제, 예술가 

등 상류사회들의 위선적 형태에 대한 신랄한 풍자코미디로 교훈과 재미라는 연극의 
두 가지 기능을 동시에 만족시키는데 성공한 연극이다. 

 

 

 

1893년에 쓴 워렌 부인의 직업(Mrs. Warren's Profession)은 고등교육을 받은 
젊은 여성 비비가 자신의 어머니인 워렌부인이 그 '직업'을 거쳐 유럽 전역 매춘업의 
일부를 소유하게 되었음을 알게 되면서 극 전환이 이루어진다. 여기에서도 상황을 
결정하는 경제적 요인이 강조되고, 당시 성행하던 '타락한 여성들' 을 다룬 희극과는 
달리 주제가 냉혹하게 다루어진다. 쇼의 여러 작품처럼 이 극도 일정한 범위에서는
관념극에 속하지만, 관념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보면 본질적으로 고급 희극이다.

 

 

상세 줄거리

1막 : 여름날 오후, 별장 정원의 그물침대에 누워 책을 읽는 비비. 비비는 워렌 부인의 딸로 캠브리지 대학을 다니고 있다. 비비는 호감형의 남자인 프레드가 등장한다. 프레드는 비비의 엄마인 워렌 부인과 친구이다. 프레드에게 단호한 행동을 한 비비가 친구가 되고 싶다는 말에 프레드는 기뻐한다. 비비는 수학 학위시험에서 4등 안에 들면 엄마가 50파운드를 주겠다는 약속을 하였고, 3등을 차지하여 50파운드를 받았지만 성에 차지 않는다. 비비는 공부에 대한 욕심이 많고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일하는 여성의 모습을 꿈꾸고 있다. 로맨스, 아름다움은 안중에 없으며, 챈서리 레인에 사무실을 내고 싶은 계획을 가지고 있다. 비비는 엄마와 함께 산 기억이 거의 없기 때문에 자신이 엄마에 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고 말한다. 프레드에게 엄마에 대해서 말해달라고 하자 프레드는 당황하며 말하지 않으려 하다 비비의 추궁으로 결국 말하려다가 워렌 부인과 크로프츠의 등장에 그만 둔다. 비비는 엄마인 워렌 부인을 자기 방으로 가자고 하고 나가고, 정원에는 프레드와 크로프츠만 남는다. 크로프츠는 프레드에게 비비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아느냐고 물으며 혹시 자신일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프레드는 화를 낸다. 이때 젊은 프랭크가 등장한다. 프랭크와 비비는 서로 교제하고 있고, 프랭크의 아버지인 목사 사무엘 가드너도 등장한다. 워렌 부인이 목사를 보고 반가워하며 편지를 담은 앨범을 간직한다고 말하자 목사는 당황한다.

 

 


2막 : 그 날 저녁 별장 안, 워렌 부인과 프랭크가 산보를 마치고 들어온다. 잠시 후 크로프츠와 목사도 들어온다. 크로프츠는 목사 집에서 묵기로 했다고 하자 워렌 부인은 프레드도 함께 재워 달라고 한다. 목사는 워렌 부인에게 프레드의 직업이 뭐냐고 묻고 건축가라고 대답하자 방을 내주겠다고 한다. 프랭크는 비비와 결혼할 거라고 말한다. 목사와 크로프츠는 반대하고, 워렌 부인은 반대할 생각이 없다고 했으나 프랭크가 한 푼도 없다는 소릴 듣고 반대한다. 이때 비비와 프레드가 언덕에서 돌아온다. 이들이 저녁식사 후 크로프츠가 워렌 부인에게 자신이 죽으면 그의 재산을 비비에게 상속해줄 것이므로 자신과 결혼하게 해달라고 한다. 워렌 부인은 이에 정색한다. 크로프츠가 퇴장하고 프레드와 프랭크, 목사도 집으로 간다. 워렌 부인이 자신의 친구인 크로프츠에 대하여 잘 알아야 한다는 말에 비비는 어차피 오래있지 않을 거라며, 자기의 생활방식과 엄마의 생활방식은 같을 수 없다고 말한다. 이에 화가 난 워렌 부인은 서로의 생활방식은 다를 수 없고, 비비의 생활방식은 워렌 부인의 마음에 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비비가 심하게 워렌을 무시하고 어머니라고 생각하지 않자, 워렌은 훌쩍인다. 비비는 자신의 아버지가 크로프츠가 아나냐며 묻지만 워렌은 결코 아니라고 답한다. 비비가 워렌에게 냉정하게 굴자 워렌은 자신의 삶에 대해서 말해준다. 워렌은 술집에서 설거지 일을 하다가 자신의 동생 리즈를 만나게 되었고, 매춘사업에 종사하고 있던 리즈와 함께 동업을 하게 된다. 워렌은 자신을 존중하고 조절하는 방법, 자신에게 잘해줄 수 있는 남자에게 잘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남자의 인생에 걸맞는 지점에서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이야기를 들은 비비는 자신의 엄마를 다른 시각으로 보며 대단하다고 생각하게 되고 둘은 화해한다.

 

 

 

3막 : 다음 날 아침, 목사관 정원, 워렌 부인과 비비가 도착하고, 크로프츠, 목사, 워렌 부인, 프레드는 같이 교회를 보러 가고, 비비는 프랭크에게 어제 자신의 어머니에게 무례하게 대한 것을 기분 나빠하며 경고한다.
이때 크로프츠가 들어와 비비와 할 말이 있다며 프랭크에게 자리를 비켜달라고 말하고 비비와 크로프츠 둘 만 남았다. 크로프츠는 그의 재산이 얼마나 많은지 이야기하며 비비에게 청혼한다. 비비가 거절하자 크로프츠는 모욕을 느끼고 비비의 앞 길을 막자 비비는 벨을 누른다. 프랭크가 총을 들고 나타나 크로프츠에게 겨누자 프로프츠가 가기 전에 프랭크와 비비가 서로 이복남매라는 사실을 밝힌다.

 

 

 

4막 : 챈서리 레인에 있는 호노리아 프레이저의 방, 프랭크와 비비는 크로프츠가 말한 이복남매란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프랭크는 절대 남매일 수 없고, 비비에게 향한 마음은 사랑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비비는 남매관계가 적절하다고 말한다. 이때 작별인사를 하러 프레드가 들어온다. 프레드는 비비에게 아름다움과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이태리로 함께 가지고 요청하지만 비비는 자기 인생에서 아름다움과 낭만은 없으며, 독신과 비낭만적인 것만 있을 것이라 말한다. 비비는 종이 위에 워렌 부인의 직업을 적어 보여주면서 괴로워하고, 프레드와 프랭크는 놀라워하지만 내색하지 않고 비비를 위로한다. 비비는 자신을 추스르기 위해 옆방으로 가고 워렌 부인은 비비를 만나러 온다. 그러나 프레드와 프랭크가 돌아가는 게 좋겠다고 설득하는 동안 비비가 다시 방으로 들어오고, 프랭크와 프레드는 작별인사하고 떠난다. 프랭크는 비비에게 마지막 편지를 남겨두고 나온다. 비비는 엄마의 사업에 관해 크로프츠에게 다 들었고, 아직까지도 매춘부 관리하는 것을 못마땅하다고 말하지만 워렌 부인은 그 일을 그만둘 수 없다고 한다. 비비는 엄마에게 영원히 다신 보지 말자고 말한다. 자신이 어떤 말을 해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의 생각과 신여성인 비비와 대화가 통하지 않자 화가 나서 사무실을 떠나며 비비의 악수조차 거절한다. 비비는 사무적으로 그녀의 엄마에게 인사하며, 프랭크가 남긴 편지를 읽고 바로 쓰레기통에 버린다. 그리고 정신없이 자신의 일에 몰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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