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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무산된 백마아파트 지하실에는 주민들이 버리고 간 2천 톤의 쓰레기가 쌓여있다. 그 곳에서 김복남은 버려진 개들과 함께 살아가며 쓰레기 할머니라고 불린다. 어느 날 유튜버가 그녀의 존재를 알리고 개를 훔쳤다고 주장하자 세간의 관심이 쏠려 5년간 살던 지하실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다. 김복남 할머니의 죽은 아들의 후배라며 찾아와 손주 노릇 하는 용재는 결국 할머니의 이주자금을 들고 튄다. 할머니와 같이 살 집을 마련한다는 명목이지만 할머니의 아들이 살아있는 척하며 돈을 뜯어낸다. 처음에는 할머니가 속는 줄 알았지만 실상은 속아주는 것이었다. 유튜버 이수는 청년이 살기 힘든 나라에 대한 불만이 많으며 어린 시절 엄마가 떠나버린 트라우마를 안고 살고 있다. 조회수를 위해 할머니의 생활을 강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