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이철진 '모노드라마 눈물'

clint 2025. 11. 14. 06:26

 

 

18년 전, 찬바람이 불던 겨울.

엄마는 딸에게 도시락 대신 삶은 감자를 챙겨준다.
그리고 한 달이 넘도록 소식이 없던 딸...
딸은 바닷가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다.

공권력에 의한 의문사가 아닌지...
의심스러운 딸의 죽음은 엄마의 가슴 속에 늘 아픔으로 남아있었다.
엄마는 해마다 잊지 않고 챙겨주던 제사를

이제는 더 이상 하지 않으려 한다.

아울러 그동안 버리지 않고 남겨 두었던 딸의 작은 유품들까지도

오늘은 모두 정리를 하려 한다.

엄마는 유품들과 함께 지난 추억들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딸과의 영원한 작별의 춤을 춘다.
딸이 사랑했던 아일랜드의 춤을...

 

 

 

눈물은 모노드라마다. 그러다 보니 많은 배역을 혼자서 연기하게 된다.
아줌마. 경찰, 노인, 영미, 그리고 어린 딸 많은 배역들을 혼자 연기하는 특성상

빠른 극 전개와 많은 장면 이동이 극적 재미와 긴장감을 불러 온다.

현재와 과거를 넘다드는 시간의 흐름들을 과거 장면은

특히 그림자극으로 연기하게 되는 것도 있다.

한편, 새로이 작곡한 노래 세 곡을 직접 부르다 보니 뮤지컬다운 재미 또한

이 연극의 관극 포인트가 아닌가 한다.

이 작품은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슬픈 우리들 어머니의 이야기다.

이철진 작, 연출. 박마리아가 혼자 어머니, 딸, 경찰, 노인, 영미, 아줌마 등의

여러 배역을 혼자서 한다. 열심히, 진지하게, 슬프게, 웃기게...

그리고 노래도 부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