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어느 현립 고등학교, 학생들은 학교당국의 철저한 지도방침에 따라
청소년들의 이성교제를 절대 금하는 학칙을 준수한다.
그러던 어느 날 3학년 교실에서 자율학습 도중에 한 남학생이
서은화라는 여학생의 가슴을 만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 일로 남학생은 퇴학당하고 서은화는 큰 충격을 받지만
다른 학생들은 호기심에 찬 시선만을 던질 뿐이었다.
서은화는 그 충격을 지우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상한 성적 호기심에 빠지게 되고 결국은 자살하고 만다.
그동안 우리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중국 청소년들의 학창생활과 고뇌 등 그들의 실상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극단 가교는 중국의 인기작가 장현량 작 「안녕! 내 친구」를 각색, 「조숙한 계집애들」이란 제목으로 공연했다.
원작소설 「 안녕! 내 친구」는 중국내에서 판매 금지됐던 문제작이다.
작가가 자살한 어느 여고생의 일기를 소재로 청소년들의 심리 상태를 사실적으로 그려냈으나
청소년 교육에 차질을 줄 우려가 있다는 명분으로 중국내에서 판금결정이 내려졌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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