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톰 스토파드 '계단을 내려가는 화가'

clint 2023. 4. 28. 11:57

 

작품은 예술가 도오너가 계단에서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시작된다.

다른 룸메이트(모두 노인들인) 마텔로와 비챔프가

들어가 계단 아래에 있는 그를 발견한다.

일상 생활의 소리에 초점을 맞춘 소리 예술가인 비챔프는

도오너의 추락의 소리가 녹음된 것을 조사한다.

사람은 살인자가 도오너를 잠에서 깨운 다음 계단에서 밀어 죽였을 것이라고 결정하지만….

마텔로와 비챔프는 서로의 범죄를 의심하고 고발하려 한다.

이후 다음 장면들은 적어도 50 전까지의 여러 다른 해들로 되돌아간 회상장면이다.

연극의 부분은 3명의 젊은 예술가들과 소피라는 이름의 시각장애인 여성과의

상호 관계를 따라간다. 그리고 회상의 끝에 소피가 계단에서 추락사한 것으로 드러난다.

연극의 끝은 다시 현재로 돌아온다.

마텔로와 비챔프는 미스터리를 없다.

그러나 도오너는 소피가 처음엔 비챔프를 좋아했으나

그와 동거 후에 도오너의 그림 <흰 담장>을 남몰래 기억하며 좋아했다는 얘기를

마텔로에게 듣고 소피의 죽음이 사고가 아닌 자살로 느낀 것이고

그날, 도오너는 자신의 의지로 소피와 같은 길을 간 것이다…

 

 

 

英國 BBC방송의 걸작 라디오 드라마로 손꼽히는 『계단을 내려가는 화가』(1972)는 화가들의 예술적 삶을 조명한 전위극작가 톰 스토파드의 문제작이다. 50여년을 넘게 한 지붕 밑에서 살아오며 제각기 가난한 자를 위한 예술, 침묵의 예술, 절대 미의 예술 등으로 이론을 달리하면서도 삶의 고통과 기쁨을 함께 나눠온 세 사람의 노예술가가 극중 주인공들이다. 어느 날 한 사람이 의문의 추락사를 하면서 남은 두 사람이 서로를 의심하는 가운데 이들의 과거와 현재속에 숨겨진 진실을 밝혀가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A(현재)-B-C-D-E-F(50년전)-E-D-C-B-A(현재)로 회상장면이 어우러지며 다시 현재로 돌아올 때 내용을 알 수 있게 작가 톰 스토파드가 설정해 놓았기 때문에 중간에 정신을 팔면 스토리가 엉키게 됨을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