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2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최근 신춘희곡들은 종래 희곡에 대해서 가졌던 어떤 고정된 관념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인물의 처리, 무대공간의 활용, 주제의 선택 등에서 매우 다양화 해 가고 있는 좋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반면 이러한 자유가 드라마의 형식적 제약에 적절히 컨트롤되지 못해서 오는 결함들이 두드러진 것 또한 금년의 공통된 특징이기도 했다. 특히 드라마는 언어의 절약을 생명으로 함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불필요하거나 함축성이 약한 언어의 낭비가 많았음을 지적하고 싶다. 최종심에 오른 작품은 이정희의<나비 아파트 여인들>, 우희천의<어떤 주말>, 고서경의<하느님의 지우개>, 한태숙의<자장, 자장, 자>4편이었다. 앞의 3작품은 모두 유려한 대사, 연극적 구성의 솜씨를 장점으로 하고 있었다.
그러나<나비 아파트…>는 극의 전반부가 너무 길고 결말이 작위적인 흠이 있었고<어떤 주말>은 인물간의 상호 관계에서 빚어지는 극 행동이 약해 주제가 뚜렷하지를 못했다
대사의 세련미가 돋보인<하느님의 지우개>는 그 대신 말을 위한 말의 장난기가 좀 심했고 화가의 죽음이 관념에 머물고 있었다.
<자장, 자장, 자>는 극도로 절제된 대사와 억제된 행동 속에 생의 처절함이 포화상태에 도달해 있었다. 매우 그로테스크한 얘기임에도 혐오감이나 불쾌감을 주지 않는 것은 이 작품과 작가의 아름다움이었다. 연출을 염두에 두고 쓴 때문인지 그만큼 희곡으로서는 채워져야 될 부분이 많았지만 이 작품을 당선작으로 결정한 것은 작품의 강한 정서적 충격과 작가의 치열한 정신이 앞으로의 가능성을 충분히 약속해 주었기 때문이다.
심사위원 : 김정옥, 한상철

한태숙
1950년 12월 12일 서울 출생, 극단 물리 대표
1978년 '덧치맨' 연출 장소: 삼일로 창고극장
1979년 뮤지컬 '영원한 디올라' 재창작, 연출 장소: 삼일로 창고극장
1980년 뮤지컬 '고독이라는 이름의 여인' 재창작, 연출 장소: 삼일로 창고극장
1981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희곡 당선 '자장, 자장, 자...'
1994년 '그 자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나?' 연출 장소: 학전 소극장
1994년 '첼로' 연출 장소: 문예회관 소극장 백상예술 대상 연출 상 수상
1995년 '덕혜옹주' 연출-예술의 전당 초청 공연, '덕혜옹주' 베세토 연극제 참가 (동경)
1996년 '얼굴 뒤의 얼굴' 연출 장소: 예술의 전당 자유 소극장
1996년 예악당 개관공연 '세종32' 연출 장소:국악원 예악당
1997년 '나 김수임' 연출- 동숭 아트 현대사 재조명시리즈 초청작, 동숭 아트 대극장
1998년 '그 자매에게 무슨일이 일어났나?' 재공연 연출, 동숭아트 대극장
1998년 '레이디 맥베스' 재창작, 연출 장소: 문예회관 소극장
1999년 극단 물리 창단 작품 '나운규'연출 장소: 문예회관 소극장
1999년 '레이디 맥베스'재창작, 연출-99서울 연극제 공식 초청작, 작품상, 연출상 수상
2000년 영희 연극상 수상
2000년 '레이디 맥베스' 재창작, 연출-예술의 전당 초청공연, 예술의 전당 자유 소극장
2001년 극단 실험 '에쿠우스' 연출 장소: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2001년 국립창극단 창극 '논개' 연출 장소: 국립극장 대극장
2001년 '배장화 배홍련' 연출 장소: 문예회관 소극장, 올해의 연극 베스트 5에 선정
2001년 무용 '학아, 학아' 연출 장소: 문예회관 대극장
2002년 '레이디 맥베스' 콘탁 페스티발 공식 초청작, 장소: 폴란드 토룬극장
2002년 '레이디 맥베스' 연출 장소: 예술의 전당 자유 소극장
2002년 '광해유감' 연출 장소: 문예회관 대극장
2003년 '서안화차' 작, 연출: 설치극장 정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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