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이’는 임진왜란 때 한센병에 걸린 한 대장장이의 정신을 모티브로 왜군들의 수탈과 횡포에 지친 민초들의 질곡의 삶과 애환, 저항의 몸부림을 극화했다. ‘야소골’은 임진란 전후에 ‘당포 수군 만호전’에 필요했던 칼과 창 등 무기를 만들었던 곳에 유래한 지명으로 지금도 야장들이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토굴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제목인 ‘덩이’는 한센병에 걸린 장철의 조카로 왜놈의 침략에 엄마 해옥이 우물안에 숨어 낳은 아이다.
작품 배경은 대장장이 한명 한명 실력이 아주 뛰어나 조선의 왕에게도 인정을 받는 통영의 야소골. 왜군들이 야소골에 들이닥쳐 자신들의 무기를 만들지 않으면 마을의 여자를 한명씩 죽이겠다하고 가족을 살리기 위해 협조하겠다는 사람, 목숨을 다하더라도 대장장이 정신을 버리면 안된다는 산양댁. 그날 밤 수상한 그림자가 마을에 나타난다. 몇 년 전 한센병에 걸려 마을에서 쫓겨난 문둥이, 산양댁의 장남 장철이다. 그는 혼자서 왜군과 싸울 준비를 하는데….
'한국희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선빈 '다이아몬드 비' (1) | 2021.10.30 |
---|---|
강동훈 '금빛첨탑의 비행사' (1) | 2021.10.29 |
전혜윤 '이방인의 노래' (1) | 2021.10.28 |
이선희 '성웅 이순신' (1) | 2021.10.28 |
백하룡 '나비의 꿈' (1) | 2021.1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