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장유정 '사막'

clint 2015. 10. 28. 10:23

 

 

장유정의 「사막」에서 다루는 공간은 몽골의 고비사막이다. 인생의 막장까지 와버린 10대에서 40대까지 여섯 명 남녀의 사연이 얽히고설킨다. 장유정은 무대에 여섯 명의 독립적인 공간을 만든 뒤 일련의 에피소드들을 통해 인물들이 지닌 욕망의 색깔들을 보여준다. 욕망들은 뒤섞이고 더욱 극단으로 치닫지만, 그들에게 결국 남는 것은 삶이라는 쓸쓸한 사막이다.

 

작가의 글

"몽골에 갔다가 사막에서 고립된 적이 있었어요. 프랑스 사람 2명 한국사람 3명 몽골인 2명 인도인 한 명이 있었는데 사막에서 모닥불을 피어놓고 서로들 많은 얘기를 했죠. 그때의 얘기가 나중에 '사막'이라는 연극 대본으로 만들어졌어요."

 

 

 

장유정은

▲1976년생. 조선대학 국문과를 졸업한 후 한국예술종합대학교 연극원에서 연극을 전공했다. 극작은 2002년에 쓴 '송산야화'가 데뷔작. 연출데뷔작은 '저기 소리 없이'라는 연우무대 워크숍 작품이지만 본격적인 연출작품은 자신이 대본과 노랫말을 쓴 '김종욱 찾기'가 처음. 장 연출의 표현을 빌리면 그동안 쓴 작품이 무대에 올리지 않은 작품은 있어도 실패한 작품은 없다. '운이 좋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말이다. '오! 당신이..,'와 '김종욱 찾기'는 오픈-런 방식으로 공연이 이뤄지고 있다. 일 외에 현재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남미 콜롬비아로 여행 떠나는 일. 장래에는 '물랑루즈' 같은 멋진 뮤지컬영화를 만들어보는 것이 꿈이다. 현재는 '멜로드라마'라는 타이틀의 작품을 쓰고 있다. 지난 2월 컴퓨터시스템엔지니어로 미국계회사의 한국지사에 근무하는 이형봉(32) 씨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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