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묵파티>는 미국의 희극작가 닐 사이먼이 안톤체홉의 칼럼을 바탕으로 쓴 코미디
작품 <굿 닥터(A good doctor)>(1973)를 원작으로 한다. <굿 닥터>는 서민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로 풍자와 해학이 곳곳에 숨겨져 있는 닐 사이먼의 대표적 작품으로,
작품 속 작가(화자)가 만들어낸 캐릭터들이 에피소드를 이어가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작품은 체홉을 연상시키기에 이른다. 아틸라 페시아니(Atila Pesyani)이 각색한
<침묵파티>는 테헤란에서 열린 파티에서 일어난 일을 소재로 삼고 있다. 가족 파티에
모인 젊은이들의 달콤 쌉싸름한 추억의 되새김이다.

국제연극평론가협회가 인정한 2009년 이란 최고의 연극으로 현대 이란인들이 겪는
정신적 심리적 공황상태와 좌절감 또는 소외를 폭력성과 음주와 성적 욕망에 대한
강렬하고도 위험한 암시로 폭로한 유럽풍의 멀티미디어 연극이다.
<침묵파티>는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열리는 제28회 파지르 국제연극제의 국제연극
평론가협회가 수여하는 최고 작품상을 수상,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으며, 유명한 예술가
사이아막 에사이(Siamak Ehsaii)가 무대 디자인을, 나르민 나즈미(Narmin Nazmi)가
무대 의상 디자인을 담당하여 화제가 되었다.
아틸라 퍼시이니 작, 레자 하다드 연출, 단체: 사이예 시어터 그룹
2010서울연극올림픽 해외초청작으로 공연됨.

이 작품은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공연으로,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세부적인 장면을 '줌인(Zoom In) & 줌아웃(Zoom Out)'하면서 생동감을 준다.
그 중에도 똑같은 조리법이 계속적으로 반복되는 첫 장면은 여배우의 열연이 돋보인다.
각각의 에피소드들 사이사이에 나오는, 마치 흑백영화 같은 다큐멘터리 스타일의 영상은
각각의 캐릭터를 소개하는 동시에 그들이 만난 마지막 순간을 보여준다.
이렇게 에피소드를 따라 가다 보면, 개인적인 캐릭터들은 다양한 설정으로 무대 위에서
만나게 된다. 무대 위의 에피소드들은 파티에 초대된, 혹은 파티를 준비하거나, 파티에
가기 전 일정을 서두르는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이다. 우리가 알게 되는 것은,
이들 배우들이 향하고 있는 곳 어딘가에서 파티가 임박해 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