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 낯선 사람...”
첫눈에 서로에게 빠져버린 마법 같은 사랑!
서울의 도심 한복판, 출근길의 대현은 신문사에서 부고 기사를 쓰지만,
소설가가 되는 게 꿈인 잘생긴 낭만 청년.
인파 속에 유달리 눈에 띄는 한 여성을 발견하고 강한 이끌림을 느끼는데...
서로를 응시하며 횡단보도에 마주선 그들...
그러나 그녀는 달려오던 택시에 치여 쓰러지고, 얼떨결에 보호자가 된 대현
‘첫눈에 반한 사랑’의 운명을 예감한다.
그녀는 스트립댄서 지현...
그녀와 동거를 시작한 대현은 그녀의 인생을 소재로 글을 써서 소설가로 데뷔한다.
“또 다른 설레임의 시작...”
첫 눈에 빠진 사랑은 한번 뿐일까?
그러나 대현은 책 표지 사진을 찍기 위해 만난 사진작가 태희와 첫눈에 반하고 만다.
또 다른 강렬한 사랑의 시작...
다시 올 수 없을 것 같았던 순간의 느낌이 대현은 물론...
태희, 지현 모두를 혼란에 빠지게 하는데…
첫눈에 반한 운명 같은 사랑...
과연 그것은 진정한 사랑일까? 아니면, 순간의 유혹일까?

극단 차이무의 대표이면서 연출, 작가. 배우로 활동하는 민복기의 번안 윤색 연출.
독특한 감각이 돋보이는 실력파 민복기 연출은 현대 젊은 남녀의 소통되지 않는
사랑을 그려낸 <클로져>, 또 하나의 사랑을 보여주려 한다.
웃음 속에서도 예리한 통찰과 문제의식을 녹여내는 재주가 탁월한 민복기 연출이
<클로져>를 만났다. 그는 네 명의 남녀가 서로 사랑하고, 헤어지고, 상처를 입히면서
자신의 욕망과 집착 등 복잡미묘한 감정을 표출해내는 과정을 상황의 코믹함을 섞어
적나라하게 풀어낸다. 그가 선보이는 작품 속 유머는 다소 파격적으로 느껴짐으로써
관객이 가질 수 있는 스토리에 대한 부담감과 거리감은 줄이고 대신, 인물과 그 상황에
대한 몰입을 돕는다. 관객은 그만큼 잠재되어 있는 자신의 본성을 끄집어내
사랑과 관계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갖게 한다.

Closer, 그 의미의 이중성
closer의 사전적 의미 중 하나는 관계를 닫는 자이다. 작품에 적용해 해석하면,
사랑이 낳는 또 다른 사랑에 대한 기대와 유혹이 현재관계의 이별을 부른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여기에 민복기 연출은 하나의 의미를 더한다. 바로 ‘가까운’의
의미를 갖는 close의 비교급 closer이다. ‘더 가까이’로 해석할 수 있는 closer는
사랑이란 이름으로 더 가까워지려 하지만, 또 다른 기대와 욕망에 다른 곳을 보게
되어 결국은 ‘더 가까워질 수 없는, 더 가까워져도 결과는 다를 바 없다’는 회의적
의도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작가 패트릭 마버(Patrick Marber)가 말하는 클로져
1 Love Story
작가 패트릭 마버는 그들이 진정 사랑했는지 조차 의심스러운 이 작품을 러브스토리라고 규정지었다.
"여기엔 많은 요소들이 있다. 성적인 질투, 남성적인 시선, 스스로에게 하는 거짓말. 하지만 이건 결국 단순한 러브스토리이고 대부분의 러브스토리가 그렇듯, 어긋나고 만다." 그리고 그 사랑은 지독하게도 엇나간 나머지 어느 순간 경쟁과 복수에 압도당하기 시작한다. 클로저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이유는 보편적 주제인 사랑을 다루고 있고 캐릭터들과 배경이 어느 나라에 맞춰도 잘 치환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이 연극이 사랑에 관한 이야기라고 해도 사람들이 잘 믿지 않는다."
2 개인적인 경험
첫 번째 작품인 Dealer's Choice'는 상업적이라고 생각하고 'Closer'는 나의 개인적인 체험을 바탕으로 썼다. 솔직한 관계란 없으며 아주 잘해봐야 자신과 솔직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이 작품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느끼는 모든 감정을 나도 경험해봤지만, 정서적인 면은 내가 직접 느낀 거지만, 일어나는 사건, 구조, 대사는 사실이 아니다. 20대 초반의 사랑은 매 20분마다 격변하는 것처럼 보이고 30대가 되면 5~10년. 질투심이 '날 기억해?'라며 당신을 조롱할 것이다. 배신도 마찬가지, 관객 중 몇 몇 사람들에겐 그들의 끔찍한 기억을 상기시킬 작품이고, 또 연극을 보는 그 시점에 똑같은 경험을 하고 있는 이들에겐 아주 강하게 인식되는 요소가 있다. 사람들이 나에게 보낸 편지들엔 이런 말이 있다. "당신은 내 이야기를 썼어요. 어떻게 알았어요?"
3 솔직하고 거침 없는 언어와 구조
작품에 쓰인 언어는 아주 노골적인데 그 구조만큼은 아주 탄탄하다. 그것은 당신이 모든 화와 분노의 감정을 제치고 나갈 수 있는 형식적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생각에서 나온다. 난 연극의 드라마틱한 파워가 세련된 구조와 세련되지 못한 감정 사이에서의 긴장감에 놓여지길 바란다.

패트릭 마버
작가 패트릭 마버는 낭만적이고 달콤한 사랑보다는 질투와 집착, 갈등과 배신 등
인간의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삶에 대해 끊임없는 질문을 던진다.
1964년 9월 19일 생, 영국 런던거주 작가, 감독, 배우, 코메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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