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소설

설재인 '제잇은 실수한다'

clint 2026. 4. 5. 06:16

 

 

'제잇'이라 불리는 아이들. 인간일까? 인조인간일까?
미래의 배경이 그럴듯하다. 인구가 감소하게 되자 자구책으로 인간과 유사한 
아이들을 인공수정으로 출산하여 교육시켜 입양하게 만들었고 이들이 '제잇'이다.
제잇은 인공 수정으로 태어난 아이들이지만 엄연히 사람이다. 
다만 어린 아이들을 키워야 하는 인간 어른들의 수고를 덜기 위해 머리에 칩을 꽂아 
행동을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입양 당사자를 향한 끝없는 사랑, 일정 수준 이상의 
공격성 완화. 그리고 긴급 상황 발생 시 정부 측의 조종 수용을 위한 기능을 탑재한 
칩이 있는 아이들이다. 그래서 '제잇'들을 가르치고 양육하는 제잇스쿨이 있다.
이 곳에서 제잇들에게 인간 양육자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실수를 가르치는 
교육 담당자 효준의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그리고 모카(7세), 초록(13세), 지겸(16세)의 제잇이 용의자로 지목된다.
과연 교사 효준을 살해한 범인은 누구일까?



설재인 작가의 <제잇은 실수한다>는 인간과의 결합이 거의 없는 차가운 세계를 
배경으로 ‘인간성’의 의미를 되묻는 작품이다. 미래의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입양이란 인구 유지 대책으로 제잇을 양산하고 뇌에 이식된 칩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불량품’처럼 취급받는 제잇들. ‘입양’을 통해 교정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인간이면서도 인간으로 대우받지 못하는, 제잇을 살인사건이란 상황을 통해 
파해치는 작품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은 과연

<제잇은 실수한다>는 제목처럼 단순한 ‘실수’일까? 

 

 


설재인 작가는 "인간과 비인간의 구분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과연 그 구분이라는 게 타당한지, 애당초 가능하기나 한 것인지"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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