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소설

김이환 '화성의 폐허'

clint 2026. 4. 3. 06:19

 

 

 

우주선을 타고 긴 여행 끝에 화성에 도착한 네 명의 우주인. 
화성의 땅을 뚫어서 지각 밑의 구조를 알아보려고 장비를 설치한다. 
땅을 파서 내려가는 동안 가끔 이상한 소리나 이상한 그림자가 우주선을 맴돈다. 
그리고 갑자기 장비가 망가지고, 그 밑에는 거대한 미로가 있다. 
화성에 존재했던 지성체가 만든 미로인지 우주인들이 고민하는 동안, 
동료가 무언가에게 납치되어 미로로 끌려가자, 우주인들은 동료를 찾아 
미로로 들어간다. 그리고 기이한 사건이 연이어 일어난다.

 



지구와 가까운 행성인 화성이다. 머잖은 미래 화성에 탐사를 가고 
특히 광물(금) 채취를 시작으로 화성의 존재가치를 부각하다가 정체 모를 외계생명체가 

등장한다. 액체 인간? 화성인? 인간과 다르지만, 비슷한 행태를 보이는 생명체?
인조 로봇들, 검은 물, 계속되는 화성 탐사. 광부, 과학자 등의 실종... 

마지막에 나오는 말이 이렇다.

 

 


"...지구에서 로봇이 오면 인간도 따라올 거고 화성이 곧 엉망이 되니까요.
이해합니다. 제가 문지기님이라고 해도 저를 싫어할 것 같습니다. 인간도
화성인도 화성을 착취하고 파괴했을 뿐이니까요. 문명을 가꾸고 다듬어서
발전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자멸하고 말았죠. 화성에는 텅 빈 도서관과
외로운 문지기님만 남았으니까요...."
그 미래의 지구는 환경 파괴와 원폭 등으로 망가져 있었고
화성도 그런 것이었다. 제목이 '화성의 폐허'인 것을 이해하게 된다.

 

김이환 작가의 글

레이 브레드버리의 화성 연대기를 무척 좋아합니다. 그 작품의 오마주이자

저 나름대로 색깔을 입혀본 조금 더 어둡고 혼란스러운 이야기를 써보고

싶었어요. 인류가 화성이라는 미지의 공간에 도착하고, 이후 여러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 사건들은 수습이 되기도 하고 되지 않기도 하고,

전혀 예측 못 한 이야기로 흘러가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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